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교육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또 한 번 모범 사례로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인터넷.라디오연설에서 공화당이 교육예산을 삭감하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한국과 중국, 독일 등을 거론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가 2등을 위해서 뛰느냐. 한국과 독일이 2등을 위해서 뛰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들은 1등을 위해서 뛴다.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예산)을 삭감하는 것보다 더 우리의 성공 가능성에 해로운 것은 없다"면서 "이(교육예산 삭감)는 치열한 글로벌 경제 경쟁 속에서 미국을 2등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공화당이 부자들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주려고 교육예산을 삭감하려 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펼치면서 공화당을 비판해 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오늘날 교육에서 우리를 능가하는 국가들은 내일 우리보다 경쟁에서 앞설 것"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주는 것은 필수"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종 연설에서 한국의 교육정책 등을 모범사례로 언급하면서 `한국’을 단골 메뉴로 거론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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