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하마터면 유세장에서 청중이 던진 페이버백 책에 맞을뻔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일인 10일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에서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마치고 연단 위에서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던 중 청중석 어딘가로부터 갑자기 책이 날아들었다는 것.
다행히 오바마 대통령은 오른쪽을 보면서 청중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는데, 책은 왼쪽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 전했다.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는 비밀경찰국은 연단으로 책을 던진 남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위를 캐물은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열성 팬인 그는 자신이 집필한 책을 대통령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책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비밀경찰국은 "문제의 남자는 대통령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해 훈방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유세현장은 한 남자의 난데없는 스트리킹으로도 화제에 올랐다. 유세가 시작되기 전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던 중 남자 한 명이 갑자기 옷을 모두 벗은 채 지나갔다는 것이다.
경찰에 잡힌 후안 로드리게스라는 남성은 그의 가슴에 ‘배틀캠닷컴(battlecam.com)’이라는 웹사이트 이름을 적어놨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틀캠닷컴이라는 회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눈과 귀로 스트리커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 6번 자사 이름을 외치고 옷을 벗고 뛰는 사람에게 1백만달러를 주겠다고 상금을 내걸었으며, 로드리게스는 이 상금을 타기 위해 몸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스트리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로드리게스가 풍기문란 행위와 공공장소에서의 신체노출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상금을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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