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한 강도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물리친 한인남녀가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20대 한인이 LA 한인 타운 아파트에서 무장 강도 행각에 나섰다가 한인 피해자가 휘두른 골프채에 머리에 얻어맞아 부상을 입고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 김(26)모씨는 11일 오전 2시께 7가와 킹슬리의 한 아파트에 침입, 바에서 일하는 친구를 데리러 가기 위해 복도를 지나가던 30대 한인 여성을 위협하며 금품을 탈취하려다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와 격투 끝에 큰 부상을 입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 김씨는 피해 여성의 목을 조른 채 위협하면서 집안으로 들어가 120달러가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뒤 이 여성을 화장실로 밀어 넣고 집안을 더 뒤지려다가 비명소리에 깬 여성의 남자친구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용의자와 남자친구가 격투를 벌이는 동안 피해 여성은 집안에 있던 골프채를 꺼내 골프채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용의자의 머리를 2회 가격했다.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용의자는 결국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제압당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 김씨는 경찰에게 범행 일체를 자백하며 자신은 유학생 신분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용의자 김씨는 불법체류 신분으로 LA에서 불법 택시를 운전하며 생활비를 마련했고 총은 타주에서 도난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이웃 주민은 “새벽에 갑자기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려 남자친구와 싸우는 줄 알았다”며 “하지만 살려달라는 구호요청과 집기가 파손되는 소리가 들려 ‘911’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용의자를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게 한 뒤 구치소에 수감시켰으며,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LA경찰국(LAPD) 루이스 코로나 경관은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에 총알이 없었기에 다행이었지 자칫 매우 위험한 사고로 확대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LAPD는 아파트 CCTV 녹화 비디오를 수거해 용의자의 침입 경로 등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