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7천달러 밀려… 사무실 이전·파산 거론
LA한인축제재단 김진형 명예회장(가운데)이 축제재단 재건위 관계자들과 함께 재단의 재정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LA한인축제재단(회장 배무한)이 심각한 재정적자로 사무실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강제 퇴거 당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재단측은 긴급 이사회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납부하지 못한 사무실 임대료가 3만7,000여 달러에 달하며 이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강제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재단측은 최근 수 개월간 재단이 납부하지 못한 사무실 임대료 3만7,612달러와 2011년 12월까지의 남은 임대료 7만7,000달러를 포함해 12만달러를 일시불로 납부하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퇴거명령을 최근 법원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재단 이사회는 사무실 임대료 납부 방안을 논의했으나 현재 재단의 재정 상태로는 임대료 납부가 어려워 사무실을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이전까지 법원 명령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현 재단 사무실은 폐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약 40만달러로 추산되는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사들은 최악의 경우 파산보호(챕터 11)나 파산(챕터 7) 신청을 해야 할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재정적자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재단 이사회의 파산 논의 사실이 알려지자 LA한국의 날 축제의 창시자인 김진형 명예회장은 12일 “재단 이사들이 37년을 이어온 축제 재단을 재정적자를 이유로 파산까지 논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현 재단 이사회 총사퇴를 요구했다.
과거 축제 재단에 참여해온 인사 23명으로 ‘LA한인축제재단 재건위원회’를 구성한 김 회장은 “재단측이 14만달러에 불과한 재정적자를 부풀려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단 이사회 박윤숙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37회 축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해 적자 규모는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는 40여만달러에 달한다”며 “배무한 회장 등 일부 이사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밀린 사무실 임대료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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