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부” “악덕 기업인” 등 상대 비방 한창
브라운·휘트먼 12일 최종 공개토론회 가져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의 막판 캠페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주지사 선거에 나선 멕 휘트먼 공화당 후보의 불법체류자 가정부 고용 의혹이 제기되고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의 스태프가 휘트먼 후보를 ‘매춘부’라고 부르는 녹음 내용이 공개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데 이어 상원의원 후보들도 상대방 흠집 내기에 돌입했다.
바바라 박서 현 연방상원의원을 지지하는 LA카운티 산별노조연합은 12일 칼리 피오리나 공화당 후보가 ‘휴렛-패커드’ 최고 경영자 시절에 집단 해고한 직원들을 기자회견에 등장시켜 피오리나 후보의 ‘악덕 기업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피오리나 후보는 박서 후보가 지난 18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며 연방정부의 방만한 지출을 늘리고 세금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등 기업 환경을 악화 시키고 경제를 파탄에 빠뜨린 주범으로 묘사하는 정치 광고를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방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박서 후보가 피오리나 후보를 5% 차이로 앞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2일 LA를 방문해 박서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펼쳐 마지막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주지사 선거에서 겨루고 있는 브라운, 휘트먼 두 후보는 12일 오후 북가주에서 마지막 공개 토론회를 가졌다. 전 NBC 앵커 탐 브로코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주정부 적자 해소 방안과 휘트먼 후보의 불체자 가정부 고용으로 불거진 이민 정책에 대해 열띤 설전이 오고 갔다.
주지사 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는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가 20%에 달해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브라운 후보는 오는 15일 UCLA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유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연신 기자>
12일 공개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인 맥 휘트먼 후보와 제리 브라운 후보.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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