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이 13일 FBI LA 지부에서 메디케어 사기 용의자 신상을 포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메디케어 허위 청구
LA서만 34명 체포
연방 정부가 메디케어 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LA를 포함한 전국 각 지역에서 메디케어 허위 청구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1억6,000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의료 사기 행각을 벌인 사기 조직 용의자들이 연방 수사 당국의 합동 단속으로 대거 적발됐다.
연방수사국(FBI)은 13일 LA경찰국(LAPD), LA셰리프국(LASD), 연방 검찰, 국세청(IRS) 등과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캘리포니아와 뉴욕, 조지아,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등에서 메디케어 허위 청구 등을 통해 총 1억6,300만달러의 의료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LA 지역 거주자 34명을 포함 총 7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 조직원들은 현직 의사들과 노인 메디케어 수혜자 등 수천여명의 신분을 도용해 최소한 118곳의 유령 진료소에서 진료 등을 한 것처럼 속여 메디케어 허위 청구를 해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용의자들의 일부는 또 최소한 8개의 유령 병원을 운영하며 실제 이뤄지지 않은 진료에 대해 허위로 진료비를 청구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위를 저질러왔으며 이를 통해 돈세탁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도용한 의사 신분으로 은행 계좌까지 신설한 뒤 돈 세탁을 해 개인 계좌로 빼돌리는 등의 치밀한 수법을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이중 LA 지역에서 10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이 허위 청구한 액수가 1,700만달러에 달하고 이중 800만달러는 실제로 지급돼 빼돌려졌다고 밝혔다.
FBI LA지부 스티븐 마르티네스 부국장은 “메디케어 사기는 국민들의 혈세를 빼돌리는 것으로 온 국민이 피해자”라며 “이들 사기 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사기범 색출 작전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당국은 지난해부터 보건부와 연방검찰,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등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사기 방지 및 단속팀’(HEAT)을 가동해 노인과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메디케어 관련 사기 행각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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