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분해, 한국에 수출
글렌데일 30대남성 덜미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이 직접 제작한 위조지폐를 사용, 모터사이클을 구매해 한국으로 불법 수출해오다 꼬리를 잡혔다.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2시께 올해 31세의 한인 장모씨를 LA한인타운 인근의 자택에서 사기, 절도, 위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글렌데일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해 100달러까지 위조지폐를 만든 뒤 지난 8월30일 온라인 물품거래 사이트인 ‘크레이그 리스트’에서 모터사이클을 판매하려는 사람을 접촉해 글렌데일의 한 주유소에서 만나 위조지폐 8,000달러가 든 봉투를 건넸다.
장씨는 이어 모터사이클을 시험 운행하는 척하며 모터사이클을 타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총 7대의 모터사이클을 불법 사취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글렌데일 경찰국 차량절도 전담반 관계자는 “장씨는 이들 모터사이클을 분해해 고가의 부품들은 한국으로 밀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공범들과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씨는 현재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인정신문이 다음달 12일 버뱅크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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