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칼럼.."北, 많은 불안정 신호 보여줘"
북한은 많은 불안정한 신호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중국은 북한의 붕괴에 대비한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유명 언론인으로 CNN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파리드 자카리아는 18일자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된 칼럼을 통해 "북한의 붕괴는 심각한 지정학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붕괴문제와 관련된 칼럼이 이 신문에 별도로 게재된 것은 이례적이다.
자카리아는 "북한이 붕괴될 경우 한반도에서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면서 "이는 중국과 워싱턴의 경쟁적이고 적대적인 일련의 대응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이 점점 더 많이 외부세계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삶을 안다면 (북한 내에서) 사회적 불만이나 그 이상의 것을 확실히 야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느 순간 북한 주민들이 남한을 향해 가기 시작하고, 그 때 만일 한국, 미국, 중국간에 마련된 신중한 계획이 없다면 모든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면서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한국 국민도 이 문제를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세 문제를 현명하게 제기했지만 여론은 이에 강하게 반대했고, 이 문제는 빠르게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한 통일시 한국이 져야 할 부담이 독일이 져야 했던 부담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면서 "북한이 동독보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못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북한의 작은 핵보유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더 일어날 수 있고, 더 문제를 일으킬 시나리오는 북한 정권의 붕괴"라며 미국의 관심도 촉구했다.
자카리아는 북한의 붕괴를 `쉽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일어난다면 극심한 충격을 동반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인 "검은 백조(black swan)"로 표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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