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참정권 행사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재외공관 방문을 통해서만 하도록 돼 있는 유권자 등록을 우편과 인터넷을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한국 정치권에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8일 “재외국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우편·인터넷을 통해서도 (선거인) 등록신청이 가능하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외국감에서 느낀 재외국민들의 투표에 대한 문제점을 피력하며 “재외선거인수와 거주지, 교통여건 등을 고려, 공관 외 지역에 추가로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외선거인의 등록 신청과 투표를 공관에서만 하도록 돼있어 원거리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은 선거권 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투표는 직접 하더라도 등록은 우편.인터넷을 통해서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 선거 등록 편의를 확대하겠다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발표에 대해 LA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에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선거법 개정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배희철 회장은 “한나라당의 결정은 LA한인사회는 물론 해외 한인들에게 희소식”이라며 “앞으로 정치개혁특위 심의, 본회의 상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으므로 한인들이 한 목소리로 이번 개정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환 한미교육원장은 “재외동포 참정권은 그동안 우편·이메일 등록을 인정하지 않아 반쪽 자리 투표권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해외 한인사회의 현지 특성을 고려한다면 확대 개편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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