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이나 강도, 절도, 납치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할로윈 시즌에는 분위기에 들떠 부상을 입기 쉬을 뿐 아니라 특별한 경계심 없이 방문객에게 문을 열어주는 풍습과 다양한 코스튬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에 의한 주택 강도나 아동납치 등의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미정형의학회(AAOS)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평소보다 할로윈 기간 동안 빈발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AOS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조사한 결과, 할로윈 기간 중 부상을 입은 환자중 손가락과 손에 상처를 입은 비율이 17.6%로 가장 많았는데, 이중 33.3%는 살이 찢겨진 상처를 입었고 20.1%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들의 연령대 또한 10~14세 어린이들이 30.3%로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AAOS는 안전한 할로윈을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어린이 혼자 호박 조각을 하지 못하게 한다 ▲호박 조각칼은 항상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한다 ▲만약 호박조각중 손을 베이거나 다쳤을 경우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손을 고정시키고 상처를 압박해 지혈을 한 후 응급실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경찰당국은 할로윈시즌에는 평상시보다 주택 강·절도나 납치사건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이때는 누구나 가면을 쓰고 아무 집이나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우에는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릭 오어 트릿을 하는 어린이의 경우에도 교통사고나 납치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부모가 항상 아이들과 함께 동행할 것 ▲모르는 동네는 피하고, 조명이 잘 된 곳을 택할 것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이용할 것 ▲어두운 데서도 잘 보일 수 있는 밝은 옷이나 야광 옷을 입을 것 ▲현관 앞에 불이 켜져 있는 집만 방문할 것 ▲길을 건너기 전에는 꼭 양쪽 도로를 다 살펴 차가 오지 않을 때 건널 것 ▲포장이 뜯겨 있거나 상태가 불량한 사탕이나 과자는 절대로 먹지 말 것 ▲할로윈 의상은 불연성 재질을 선택할 것 ▲가면으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므로 눈이 크게 뚫려 있는 가면이나 페이스페인팅으로 대신할 것 ▲집주인의 초대가 있어도 집안이나 자동차 안으로 절대 들어가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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