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한 의원이 사고를 당한 두 살짜리 아이에게 직접 소생술을 시도, 생명을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공화당의 앤디 해리스(메릴랜드) 의원은 지난달 26일 메릴랜드주 50번 도로를 지나가다 차량 3대가 멈춰 있고 그 밑에 한 사람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리스 의원은 "누워있는 사람은 바로 두세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였다. 아이는 완전히 창백했고 몸이 축 늘어진데다 숨을 쉬거나 반응을 하지도 않았다"며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윽고 다른 차들도 사고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 섰지만 아이가 발작을 일으키며 숨이 멈춘 동안 즉시 도울 수 있는 게 없었다.
과거 마취과의사로 일했던 해리스 의원은 "그 순간 머릿속으로 ‘소생술을 시도해보고 신께 효과가 있기를 기도해보자’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아이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확보하고서 턱을 벌리고 옆으로 뉘었다. 몇 초 뒤 아이가 ‘휴’ 하며 숨을 내뱉었고, 이 과정을 반복했더니 조금 후부터는 규칙적으로 숨을 쉬다가 마침내 눈을 떴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숨이 돌아오자 해리스 의원은 사고를 당한 다른 가족을 차 밑에서 끌어냈고 이윽고 10분 뒤 구조대가 도착했다.
해리스 의원은 "그제야 아이가 살아났고 모든 일이 잘 해결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생명을 구한 아이의 할아버지는 해리스 의원의 페이스북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태풍 속에서도 차를 세우고 우리 가족을 도와준 데 대해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치나 투표, 세금과 같은 다른 일들과 관계없이 우리 가족은 단지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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