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표치도 7월보다 같거나 0.1%P 증가할듯
오바마 ‘全大후 지지율 반등효과’상쇄 가능성
올해 8월 실업률이 7월보다 0.1%포인트 증가한 8.1%로 추정된다고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6일 밝혔다.
이 수치는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한 계절조정실업률로 지난 6월과 비교하면 0.3%포인트 늘었다.
계절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계절미조정실업률도 8월 8.1%였으나 8월 중순보다 0.2%포인트, 7월보다는 0.1%포인트 감소했다.
갤럽은 지난달 1-31일 한 달간 전국 성인 3만1천364명에게 전화 인터뷰를 해 이같이(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포인트) 추산했다.
시간제 비정규직 등 불완전고용률(이하 계절미조정)은 8월 17.1%로 1년 전(18.5%)보다 크게 개선됐으나 7월과는 수평을 이뤘다.
완전고용을 바라는 시간제근로자는 전체 노동인구의 9%로 7월(8.9%)이나 1년 전(9.3%)과 큰 차이가 없었다.
불완전고용자와 시간제근로자 대다수가 4주 안에 풀타임 일자리를 발견하기를 원했으나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봤다.
노동통계국(BLS)은 7일(한국시간 8일) 8월 실업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공식 집계한 7월 실업률은 8.3%였다.
갤럽은 계절조정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미뤄 정부 발표 실업률도 7월과 같거나 0.1%포인트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의 증감 여부는 전당대회 연설을 끝낸 대통령 후보들의 유세와 TV 토론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민주.공화 양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7월 실업률은 8.3%로 8월 실업률이 이보다 낮으면 그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장해온 점진적인 경기 회복설이 탄력을 받게 된다.
반대로 8월 실업률이 7월보다 높으면 고용 개선이 거의 없고 너무 느리다는 밋 롬니 후보와 공화당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
유권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호감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최대 현안인 경제 살리기에선 롬니보다 낮게 평가(갤럽 조사)하고 있어 실업률 등락이 여론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롬니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전당대회 `흥행’ 성공으로 여론 지지도가 상승하는 `전대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7일 정부 집계 실업률이 발표되면 여흥을 돌연 중단해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지난 1912년 이래 실업률이 8.0%를 넘은 현직 대통령이 재집권한 사례는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1933-45년 재임)밖에 없다.
(서울=연합뉴스) 권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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