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연녀 전기작가, 퍼트레이어스와 하버드서 만나
▶ 다른 여성에 협박성 이메일 화근
데이빗 퍼트레이어스가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이던 지난 2011년 7월 자신의 전기 작가인 폴라 브로드웰과 만나 악수하던 모습.
중앙정보국(CIA) 데이빗 퍼트레이어스(60) 국장이 자신의 전기를 쓴 여성 작가인 폴라 브로드웰(39)과의 외도가 불거지면서 전격 사임한 가운데 이들이 어떻게 불륜 관계로 발전했는지가 드러나고 있다.
브로드웰은 화려한 ‘스펙’을 갖춘 이른바 ‘엄친딸’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브로드웰이 하버드대 석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시절에는 피트니스 챔피언을 지냈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웰은 또 고교시절 졸업생 대표를 맡을 정도로 똑똑했고 학생들 사이에서 ‘파티의 여왕’으로 뽑힐만큼 인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 시절 주학생의회 의장을 맡았고 주 단위 농구대회에 선수로 나갈만큼 운동도 잘했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제1바이올린 수석연주자를 하기도 했다.
이런 재능은 그녀가 전기 공동집필을 위해 퍼트레이어스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퍼트레이어스의 관심을 끌게 한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 관리들과 브로드웰의 퍼트레이어스 전기 서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브로드웰이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재학 당시 퍼트레이어스가 테러 대응 교범을 완성하기 위해 하버드대를 방문했을 때 처음 만났다.
퍼트레이어스가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요직을 맡고 경력을 쌓아가자 브로드웰은 퍼트레이어스에 대한 책을 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브로드웰은 퍼트레이어스가 아프가니스탄 전장을 지휘하던 당시 아프간에 1년 이상 머물며 퍼트레이어스와 그의 측근들을 심층 취재했다.
당시 퍼트레이어스의 측근들은 브로드웰이 자신의 상관과 지나치게 자주 만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했다.
퍼트레이어스가 CIA 국장으로 임용된 뒤부터 그와 브로드웰과의 관계에 대한 잡음도 본격화됐다. CIA 관리들은 오랜 기간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웰은 지난 1월 토크쇼 프로그램 ‘데일리 쇼’에 출연해 퍼트레이어스와 함께 달리기를 했음을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이처럼 퍼트레이어스와의 관계가 발전된 브로드웰은 결국 다른 여성과 퍼트레이어스와의 관계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자신은 물론 퍼트레이어스도 파국으로 몰아갔다. 브로드웰은 다른 여성에게 퍼트레이어스와 지나치게 가까이 지내지 말라는 ‘협박성’ 이메일을 보냈고, 이 여성은 FBI에 신변 보호를 의뢰했다.
당시 고위 인사들의 전산보안 확립 문제를 다루고 있던 FBI는 브로드웰과의 이메일을 통해 최고급 기밀이 새나갔는지, 혹은 퍼트레이어스가 브로드웰과의 관계 때문에 적대 세력으로부터 협박당하지는 않았는지 수사하기 시작했지만, 그 결과는 퍼트레이어스의 사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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