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후 할레이바 지역서 카카오 재배 생산 시작
코나커피와 같은 하와이 특산품의 반열에 초콜릿도 조만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아후 노스 쇼어 할레이바 타운 인근 언덕에 자리한 14에이커 규모의 농장에 2009년부터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나무를 심기 시작해 현재 이 곳에서 생산되는 카카오 열매로 만드는 100% 하와이산 초콜릿 생산을 추진 중이다.
칼리히에 준비중인 자체공장에서 ‘로노하나 에스테잇 초콜릿’이란 브랜드로 생산할 계획을 추진 중인 농장업자 세네카 클라센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터스윗 초콜릿 카페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클라센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와 같은 형태의 카카오 농장을 조성해 일반인들도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견학할 수 있는 체험관광상품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와이에는 총 46에이커를 차지하는 26개 농장에서 카카오가 생산되고 있고 올해는 재배면적을 62에이커, 그리고 향후 5년 내로 113에이커로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에이커당 심어지는 카카오 나무는 약 400-500그루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산 초콜릿 홍보를 위한 각종 행사도 계획되고 있다.
이달 23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돌 캐너리 매장에서는 하와이 초콜릿 페스티벌이 개최돼 다양한 하와이산 초콜릿들이 선보일 예정이고 이튿날인 24일에는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에서 전문가들을 초청한 하와이 초콜릿 산업의 미래에 대한 세미나도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하와이 주 농무국은 지역 내 농작물 생산량을 산출 하는 과정에서 다른 작물에 비해 수확량이 적은 카카오를 별도의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나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와이에서는 총 3만500파운드의 카카오 열매가 수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와이알루아에서 재배된 카카오로 기타드사(Guittard Chocolate Co.)에서 제조된 초콜릿은 유명 요리사 앨랜 웡이 자신의 요리에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는 묘목을 심은 후 성장할 때까지 최소한 3년간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데다 수확한 열매를 초콜릿으로 만들어내는 과정도 비용이 많이 들어 대량생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와이 초콜릿 & 카카오 협회(http://www.hawaiichocolate.org)는 카카오 나무는 연중 내내 온난한 기후를 가진 지역에서만 자라며 미국 내에서는 하와이가 유일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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