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야기 하는 마약중독이란, 단순히 어떠한 종류의 마약을 남용하는 것 보다 훨씬 복잡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마약 중독자는 마약의 상습적 사용으로 인해 더 이상 평상시의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가 없게 되어버린다.

이러한 마약의 부정적인 영향력 속에서도 계속해서 마약을 남용하며 마약 중독증세를 가진 사람은 인생의 거의 모든 과정에 항상 마약이 관련 되어져 있다. 삶을 살면서, 힘든 일이든 기쁜 일이든지 마약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 하고 대부분의 경우 안 좋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최근 상담사례로는 M의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48세 된 은행 일을 하는 여성으로 잦아지는 결근으로 ‘고용인 무료상담 서비스’에서 상담을 받은 후 우울증 치료를 위해 의뢰되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마리화나를 피우기 시작했고 평소에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을 가진 그녀는 마리화나를 피우고 술을 마셨을 때 대범해지는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마리화나나 술에 의존하여 해결하려 했다. 20대와 30대 기억에는 언제나 술과 마리화나가 관련되어 있었다. 첫 애인에게 한 사랑고백, 그와의 이별, 전 남편과의 결혼식 날, 그리고 첫아이 임신소식을 안 날까지도 그녀는 항상 술과 마약에 취해 있었다. 계속되는 음주, 마리화나 흡연으로 인하여 그녀의 생활은 차츰 생기를 잃어가고 실패와 좌절로 이어졌다. 결국 술과 마약 중독과 함께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마약 중독자는 인생의 위기 안에서 밀려오는 힘든 감정을 마약을 하면서 달래고 잊으려 한다. 이것이 되풀이 되다 보면 조그만 힘든 일이 있거나, 아니면 그저 불편한 감정이 있으면 마약에 기대버리는 버릇이 들게 된다.

습관화된 마약사용으로 중독자의 정신적 세계는 그 마약으로 인해 통제되고 조정 되어 진다. 특히 마약의 화학물질 중에는 사용 시 뇌에 있는 일정 물질을 비정상적으로 분포해 버리는 역할이 있어서 그 사람의 생각, 감정을 현실 안에서 차단해 버리거나 비합리적으로 변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모든 중독 증세는 신경 정신과 치료가 동반되어지는 것이 현재 치료방식의 추세이다.

마약 중독증세가 심하면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병원에 입원되며 Detox Program(신체 안의 성분을 내보내는 과정)으로 치료를 받게 된다. Detox가 끝난 후 병원에 남아 재활치료를 일정기간 받고, 퇴원 후 통원치료를 받게 된다. 이 모든 치료 과정 중 중독증세와 우울증(혹은 초조불안, 심하면 정신 분여 증세) 치료가 같이 겸해지게 된다.

끊지 못하고 계속해서 하는 마약으로 중독자는 치명적인 정신적, 신체적 병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에 부딪히게 된다. 마약 중독은 그 중독자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고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문제로 확산되어진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세심한 관찰과 함께 이러한 마약중독에 관한 조기 예방을 시켜야하고 주위에 마약 중독증세가 있는 사람에게는 적극적으로 그 치료를 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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