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 브라운 주지사 “심각한 가뭄에 처해 있다” “주 정부차원으로 나설 것”
19일 제리 브라운(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케빈 드 레온(왼쪽) 주 상원의장 등과 함께 가뭄 대책 비상기금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기록적인 가뭄이 4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리 브라운 주지사와 주의회 지도부가 가뭄 비상대처에 10억달러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지만 가뭄 해갈이 쉽게 될 것 같지 않자 주 정부 차원에서 가뭄 비상대처 지원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브라운 주지사는 가뭄대처를 위해 6억8,740만달러의 비상대책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이 기금 중 3분의 2가량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에 따르면 기금 중 2,740만달러는 농업지대가 몰린 중가주 센트럴 밸리 지역에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물 조달로 사용되며 이를 포함해 1억2,800만달러는 가장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은 커뮤니티 구제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통과된 가뭄 구제 기금 75억달러 중 2억7,200만달러가 물 재활용, 해수 담수화 등에 사용되게 되며 또 6억6,000만달러는 도시 및 교외 지역의 홍수방지 대책 프로젝트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에 따르면 올해는 심각한 가뭄 피해를 입은 지역에 식량이나 비상 물 공급, 야생생물 보호 등 장·단기 구제대책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는 “비가 내리지 않고 높은 기온이 계속되며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적설량이 25년래 최저를 기록하는 기후상황으로 인해 가주는 계속되는 심각한 가뭄에 처해 있다”며 “가뭄에 대비해 주 정부 차원으로 나설 것”을 전했다.
지난 17일 가주 수자원통제위원회는 가주가 올해도 가뭄이 극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비상 가뭄대책의 하나로 물 사용량 제한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계획을 밝혔다. 수자원통제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비상 가뭄대책에는 비가 내린 뒤 48시간 동안 외부 물 사용량을 금지하고, 식당에서 손님이 주문하기 전 물 제공을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이 객실에서 사용하는 수건과 이불·침대보를 매일 세탁할 것인지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도시 상수원 구역의 관계기관은 월별 물 사용량과 물 사용 위반단속 실적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 주 정부의 물 사용량 제한방침은 이미 여름철 물 사용량 제한조치를 하는 남부 지역 외에 북부 지역을 겨냥한 것이다. LA시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서는 이미 여름철 물 사용량 제한조치를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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