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걔 얼마나 된다고? - 물가상승 연동 고정수입... 은퇴 후 든든한 버팀목
▶ ■ 부부 베니핏 너무 복잡 - 신청시기·방법·사망 따라 받는 금액에 큰 차이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은 은퇴 미국인들의 가장 중요한 재정원 중 하나이므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
[소셜시큐리티에 대한 실수 4]
은퇴자에게 소셜 시큐리티는 매우 중요한 재정원이다. 특히 미국인들의 절반가량은 소셜시큐리티 베니핏만 받고 살 정도로 소셜시큐리티 의존도는 매우 높다. 하지만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미국인들은 별로 많지 않다. 특히 많은 은퇴자들이 잘못 알고 있어 자신들의 은퇴생활에 아주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다음은 소셜시큐리티에 관한 4가지 실수를 정리한 것이다.
1. 소셜시큐리티의 가치를 과소평가한다.
많은 재정 전문가들은 소셜시큐리티가 결코 은퇴에 필요한 충분한 수입원이 되지는 못한다고 주장하며 은퇴를 대비한 저축을 독려한다.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소셜시큐리티가 은퇴수입 중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66세 은퇴 직전까지 연봉 8만달러를 벌었던 은퇴자와 일을 하지 않았던 배우자는 소셜시큐리티국으로부터 연 3만4,000달러가량을 받는다.
요즘 은퇴 후 고정수입을 보장 받는 일반 사기업의 ‘연금’(펜션) 플랜이 사라져 은퇴 후 25년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40년을 넘게 살아야 하는 은퇴자들에게는 소셜시큐리티 수입은 보장 받는 필수 재정원이 된다. 다시 말해 소셜시큐리티는 ‘장수시대’를 맞는 현대인들을 보호해 주는 최고의 안전장치라는 것이다.
일을 하는 동안에는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은 봉급을 따라서 계속 불어난다. 그런데 은퇴한 후 소셜시큐리티를 받기 시작하면 그 돈은 매년 물가 상승률에 따라 조정돼 불어난다. 다시 말해 은퇴자들의 구매력을 계속 유지해 줄 수 있다는 말이다. 현재로서는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른 생활비 조정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 이외에 소셜시큐리티를 조만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나오지 않고 있으므로 아직은 소셜시큐리티가 은퇴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수입원임은 분명하다.
2. 일찍 받았다가 후회하는 은퇴자들이 많다.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을 일찍 받아야 하나, 아니면 늦춰야 하느냐를 놓고 벌어지는 갑론을박은 지금도 계속된다.
62세부터 만기 은퇴연령 이전 사이에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으면 페널티가 가해진다. 다시 말해 만기 연령 때 받는 돈의 75%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 만기 은퇴연령은 태어난 연도에 따라 다르다. 1943~1954년생은 66세이고 1955~1959년생은 태어난 달에 따라 66~67세이며 1960년 이후는 67세가 만기 은퇴연령이다. 예를 들어 62세에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신청해 받는다면 만기 때의 75%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만기 은퇴연령이 지나서도 받지 않으면 70세까지 매년 8%씩 복리로 불려진다. 이를 ‘늦추는 은퇴 크레딧’(delayed retirement credit)이라고 부른다.
중요한 것은 일찍 받아내야 하는 페널티와 늦춰서 받는 추가 크레딧,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른 생활비 조정분까지 계산한다면 70세에 받을 경우 일찍 받을 때보다 배를 더 받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요즘은 62세에 받는 것과 70세부터 받는 금액의 합산이 동일해 지는 일명 ‘브레이크-이븐 포인트’(손익 분기점)를 계산해 주는 계산기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손익분기점은 수입에 따라 다른데 대략 81세라는 계산이다. 이 손익분기점은 62세를 넘어 설수록 더 줄어든다.
그러나 이는 단순 이론적 계산에 그치고 기타 연금 수령액이 합해져 내야 하는 세금문제까지 합해지면 손익분기점을 산출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특히 수령 도중에 배우자가 숨지는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일찍 받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늦게 받아야 하는지는 아직도 논쟁거리다. 다만, 집안 내력이 단명이라면 일찍 받는 것이 좋다는 결론 정도는 내릴 수 있을 것이다.
3. 부부 베니핏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 중에서 가장 혼동되고 이해를 제대로 못하는 부분이 결혼한 부부의 베니핏이다. 부부가 일을 했다면, 부부 중 한 명만 일을 했다면, 배우자가 일찍 죽었다면, 또는 이혼했다면 등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따라서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져야만 실수 없이 부부가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베니핏을 받을 수 있다. 금액 차이가 얼마나 나겠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상당한 금액 손실로 돌아온다. 결론은 최대한의 베니핏을 받기 위한 철저한 사전전략이 필요하다.
▲ 근로자 베니핏
일을 하면서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냈고 40쿼터(대략 10년)를 채웠다면 만기 은퇴연령에 받게 되는 ‘원천보험금’(PIA) 수령자격이 주어진다. 다시 말해 자신이 일한 기록에 따라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은 62세 첫 달부터 받을 수 있다.
▲ 배우자 베니핏
배우자의 근로기록에 따라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받을 수 있다. 수령연령은 62세부터 가능하다. 단, 배우자가 먼저 신청해야 한다. 그런데 조기에 받기 시작하면 은퇴 만기연령이 지나서 받을 수 있는 ‘늦추는 은퇴 크레딧’의 혜택은 누리지 못한다.
배우자 베니핏 계산법은 매우 복잡하다.
결혼한 동갑내기 부부 매리와 켄을 비교해 보자.
남편 켄이 66세에 받게 되는 근로자 베니핏은 월 2,000달러이고 부인 매리가 받게 되는 근로자 베니핏은 600달러이다. 이 경우 매리는 켄이 만기연령에 받게 되는 베니핏의 절반인 1,000달러에서 매리의 베니핏 600달러를 뺀 400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매리는 자신의 크레딧 600달러와 앞서 말한 400달러를 더한 1,000달러를 받는다. 간단하게 남편이 받는 금액의 절반인 1,000달러와 매리의 크레딧 600달러 중 큰 쪽을 받는다는 것인데 계산상으로는 아주 복잡하게 만들어놓아 자칫 혼동하기 쉽다.
그런데 켄이 62세에 베니핏을 신청했다면 수령액은 월 1,500달러로 줄어든다. 하지만 매리가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만기연령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청하면 매리는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만일 켄이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을 신청하지 않으면 매리는 배우자 크레딧에 따른 베니핏은 가산해 받지 못하고 남편이 신청하기 전까지 자신의 근로 크레딧에 따른 600달러만 받게 된다.
▲ 생존자 베니핏
베니핏을 늦게 신청하면 자신의 베니핏이 늘어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죽게 될 때 생존자가 받게 될 베니핏도 함께 늘어난다.
배우자가 죽으면 남은 배우자가 받는 베니핏과 죽은 배우자 베니핏을 비교해 더 큰 쪽이 살아있는 배우자에게 지불된다.
4. 세금 폭탄을 맞는다.
은퇴를 대비해 401(k)와 IRA 등 은퇴자금 플랜에 저축을 많이 했다면 은퇴 후 세금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한다. 은퇴 후 소셜시큐리티 베니핏과 이들 은퇴플랜에서 찾아 사용하는 인출금이 모두 개인 수입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는 세율에 영향을 미칠뿐더러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의 일부도 과세대상으로 바뀐다.
만약 개인의 경우 조정 후 수입과 비과세 이자,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의 절반을 합한 금액(컴바인드 인컴)이 2만5,000~3만4,000달러일 때는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의 50%가 과세대상이 된다. 이 금액이 3만4,000달러를 넘게 되면 베니핏의 85%가 과세대상이 되므로 세율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 부부의 경우는 3만2,000~4만4,000달러는 베니핏의 50%, 4만4,000달러 이상이면 베니핏의 85%가 과세 대상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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