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인 김관진(오른쪽) 국가안보실장과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
회담장면 실시간 CCTV 중계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극적 타결을 이룬 남북 2+2 고위급 접촉의 양측 최고 사령탑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었다.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장에는 서울과 평양으로 회담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 위한 소형 카메라가 돌아갔다. 박 대통령과 김정은이 같은 시각 청와대와 주석궁에서 CCTV 모니터로 남북 협상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마라톤 협상 대표단 토막잠
◎…이번 회담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은 마라톤협상을 하느라 3박4일간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식사시간도 넘기면서 라면 등 야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오후 속개된 회담은 공식 정회 없이 33시간 이상 이어졌다. 우리 대표단은 협상이 교착된 시점이나 24일 새벽시간에 평화의 집 1층 귀빈실이나 2층 대기실 의자에서 토막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건이 협상주도 관측
◎…이번 회담의 북측 협상 주역인 황병서(66) 총정치국장과 김양건(73) 노동당 대남 비서는 김정은의 막강한 신임을 받으며 김정은 체제의 ‘이너서클 멤버’로 김정은과 언제든지 만나 대면 보고를 할 수 있는 최측근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군부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남북대화 경험이 전무해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원칙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김양건이 협상을 주도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측 회담중 수시로 훈령받아
◎…나흘간의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은 남측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때마다 휴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훈령을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단은 주로 휴식시간에 도청되지 않는 비화기나 비화 팩스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훈령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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