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균(72) 민주평화통일 하와이지역협의회장
김동균 소니 하와이 전 지사장
미주한인 최초 일본 대기업 하와이 지사장 역임 은퇴 후에는 지역사회와 한인사회 비영리 단체에서 봉사활동
1994년 밝은사회하와이협의회 회원으로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은 김동균 회장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 소니사의 하와이 지사로 발령을 받아 1972년 호놀룰루에 첫 발을 디뎠다.
하와이에서 한인을 만나면 너무 반가웠다는 그 시절, 한국인의 해외 진출이 미미했던 당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김 회장은 소니사에 입사해 2008년 소니 하와이 지사장으로 은퇴하기까지 그의 삶에는 주류사회, 특히 일본계 기업문화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셀러리 맨으로서의 성공 스토리가 담겨 있다.
김 회장은 남들보다는 경제적인 어려움은 덜했겠지만 일본계 조직문화에서 살아 남고 다민족 사회 하와이 주류사회에서 적응해야 하는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은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김 회장은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주일은 철저하게 지킨다'는 약속을 삶의 중심에 놓고 사회생활과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 돌아보아도 그다지 후회하지 않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한다. 마켓팅, 세일즈 전공으로 김 회장은 소니 하와이 지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 회장 특유의 마켓팅 전략은 소니사의 해외 미군부대 내 매장 납품을 관장하는 지역으로 하와이 지사의 발탁을 가능케 했고 그로인해 김 회장은 63세 은퇴하기까지 정말 신나게 일했다고 회고한다.
그가 소니 하와이에 근무할 당시에는 한인시장에도 마켓팅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나름 한인사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인데 요즘에는 소니사의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가 한국 전자제품에 밀리며 한인사회와의 유대감도 예전 같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소니 하와이 지사장으로서 김 회장은 소니오픈의 하와이 유치를 비롯해 동서문화센터, 쿠아키니 병원, 하와이 침례교단 등 로컬사회 비영리단체 이사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 같은 김 회장의 지역사회에서의 활동은 은퇴 후 하와이 한인사회 비영리단체 리더로서의 참여로 이어지며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은 물론 한인사회 차세대들과의 세대교류 물꼬를 트는 멘토로서의 역할기대도 높인다.
김 회장은 이민자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해 소니 하와이 지사장으로 소신껏 일했고 무엇보다 소니오픈 하와이 개최를 가능케 했고 지금까지 소니오픈을 하와이에 유치하며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는데 역할을 하고 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리고 회사 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1남3녀 가장으로서 최소한이나마 역할을 다 하려고 노력했고 그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기까지는 "집사람의 내조와 하나님 안에서 자녀들과 함께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확신했다.
그래서인지 이제 모두 다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 장성한 자녀들이 대를 이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더 말할 수 없는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 한다.
2008년 은퇴 후 신학공부에 전념하며 기독인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김창원 오하나 퍼시픽 이사장의 권유를 받아 한미재단 하와이 이사장과 우남 이승만 숭모회장으로서 한인이민사 보전에도 적극 참여했다.
미주한인사회 이민종가 하와이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기 위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하는 한미재단과 우남 숭모회를 이끌며 미주한인 이민2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갈 차세대 육성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는 김 회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기성세대들이 이끄는 1세 한인 단체들의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민 후배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경에 근거한 삶을 살며 자식들에게 돈 보다는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주라"고 강조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자기개발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말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 김 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민주평통 회장직도 임기를 마치고 나면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는 "기독교선교센터와 이승만대통령 기념관을 겸한 이민역사관"을 건립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앞으로 포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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