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관계 개선 및 경제민주화 실현 기대... 경희대학교 동문들도 한 목소리로 환호
<9일 본보가 발행한 호외를 보며 한국 대통령 당선 소식을 확인하고 있는 팔라마 마켓 제2매장내 한인들. 사진 위 전 자갈치식당 대표, 아래는 본스치킨 대표>
9일 한국의 19대 대통령 탄생 소식을 접한 하와이 동포들도 새로운 시대 개막을 기대하며 조국의 발전을 기원했다. 9일 오전 한국일보 호외를 접한 한인들은 세대별로 반응이 극명하게 나뉘기도 했다. 한인타운에서 자영업을 하는 40-50대 한인들의 경우 “지지했던 후보가 당선이 되어 기쁘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고 정의롭고 바른 조국 대한민국을 재건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새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해외동포들도 힘을 보태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다른 지지자는 “문재인 후보만이 유일하게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독일의 통일처럼 우리나라 통일도 하루 빨리 이뤄지길 염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본보 취재에 응한 일부 동포들은 기자에게 태극기 집회 민심을 거스른 선거결과에 불만을 표하며 “요즘 젊은이들은 전쟁을 몰라 걱정이다”고 탄식을 하기도 했다. 친박 지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편드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세운 대통령을 여자란 이유로 탄압해도 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와이 한인사회의 각 단체장들은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 김동균 회장은 “탄핵정국으로부터 대선기간 동안 세대, 지역, 이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정국혼란에 빠졌는데 속히 안정을 찾고 정의로운 나라,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모든 국민들이 희망하는 평화통일을 위해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가 최선을 다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경희대 전 동문회장으로서 김 회장은 “경희대학교에서 배운 문화세계 창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사람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것을 강조하는 경희인의 정신”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와이 한인회 남영돈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중도보수라는 정치 성향을 밝히고 차기 정부에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모든 이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대한민국과 ‘갑’ 위치의 집권세력 횡포를 근절시킬 것”을 희망했다. 김영태 호놀룰루 한인회장은 선거기간 한국에 머물다 9일 귀국했다며 "새 시대를 열어갈 통합의 대통령으로 국민들의 갈라진 민심을 치유하는 대통령으로 성공적인 임기를 마칠 것"을 기원했다. 이인소 하와이 한인체육회 회장은 체육을 즐기는 스포츠 국가로 만들겠다는 공약처럼 건강을 위해 체육에 신경을 많이 써줄 것을 당부하고 미국관계 개선에 더불어 국민의 생명이 달린 국가 안보에도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이 되길 기원했다. 또한 하와이 동포사회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 백악관은 션 스파이서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한?미 간의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두 나라 간의 항구적인 우정과 협력을 강하기 위해 문 당선자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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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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