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용(1902-1950) 영문번역(변만식)
고향에 고향에 도라와도 Home, Home, Home-coming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Was not the one I longed for to be
산꿩이 알을 품고 Though the peasants lay the eggs in the
뻐꾹이 제철에 울건만 Nest, so the cuckoos sang in the woods
마음은 제고향 지니지 않고 The cloud of nostalgia that has been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Floating yonder harbor to harbor
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 Today, I mounted up on the hill crest
흰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Thence a wind flower made welcome smile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Grass flute failed to make the melody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 I used to tune in. Shame on my dry lips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Home, Home, Home-coming, to find only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The blue sky high above is unchanged
정지용 시인. 아마도 전근대 시인들로 그의 멘토링을 받지 않은 시인은 없으리라. 그는 고등교육을 받은 엘리트시인이었다. 1902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정지용은 1927년 휘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지사대학에 재학중 이미 일본문단에 정식 등단했다. 귀국후에는 이화여전에서 교편을 잡았고, 같은 시기 동지사대학에 유학중이던 윤동주의 시적 재능에 주목한 그는 심도있는 지도를 하였다고 한다. 한국전쟁중 납북되고 1950년 사망했다. 한때‘고향’은 그의 이념상의 문제로 출판금지 되었다가 해제, 지금은 가곡으로 편곡되어 마음껏 망향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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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만식 윤동주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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