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립학교 학생들의 조기대학 프로그램 참여가 확대되면서 그 결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커리어 앤드 테크니컬 교육(CTE, Career and Technical Education)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고등학교에서 대학 과정 이수를 시작한 학생의 수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주 교육부가 하와이 주립대와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Hawaii P-20 프로그램이 2일 발표한 최신 ‘대학 및 진로 준비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7 고등학교 졸업생 중 42%가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이는 3년 전보다 무려 31%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엔지니어링에서부터 비지니스, 보건복지 분야에 이르기까지 6개 직군의 다양한 직업체험의 기회 등을 제공받게 된다.
프로그램은 또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대학수업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는 ‘듀얼 크레딧’ 코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카와이 카파아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추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카파아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73%가 CTE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이는 3년 전보다 45% 증가한 참여율로 주내 최고 수준이다.
학교측은 또한 학생들의 관심직종에 따라 수학이나 과학 과목의 수업내용도 조정해 주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17 카파아 고등학교의 정시 졸업률은 5년만에 80% 이상 증가해 91%를 기록했다. 주 전체의 정시 졸업률 역시 2012년 81%에서 지난해 83%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대해 Hawaii P-20는 2016년 부터 고등학교 졸업 요건을 강화해 주 교육위원회마저 큰 폭의 졸업률 하락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상반되게 나타났다며 비록 소폭이지만 온타임 졸업률이 상승했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학 및 진로 준비 지표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점은 바로 학생들의 진학 성향의 변화다. 하와이 주 공립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평균 55% 정도로 진학률 자체는 지난 몇년 사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내용면에서는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년제 대학보다 4년제 대학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09년 졸업생의 경우 4년제 보다는 2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4년제 입학생이 더 많았다.
최신 대학 및 진로 준비 지표 보고서 내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p20hawaii.org 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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