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소네 국장 “中 사이버 공격, 규모·범위 넓어지고 더 정교해져”
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10일 중국의 사이버 능력에 대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카소네 국장은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의 사이버와 감청 능력이 미국에 앞서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이버와 감청 능력에 있어 중국은) 규모, 범위, 정교함이 있다고 본다"면서 "규모와 범위가 넓고 더 정교해지고 있는 나라에 대해 우리가 갖는 경쟁 우위는 무엇보다도 적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자가 일본 안보기밀 전산망,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망 등에 대한 중국의 최근 해킹 보도를 거론하자 "당신은 (중국이) 다양한 역량을 활용해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정보 수집을 하는 것을 언급했는데 이 문제는 해결돼야 하며 저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해킹그룹이 괌의 인프라 시스템에 악성코드 공격을 한 것을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아마도 미래에 사용하기 위해 여러 다른 중요한 인프라에 자신들을 배치하는 그런 문제에 대해 (우리가)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카소네 국장은 중국의 인프라 해킹이 정보 수집용인지 미래 상황을 대비한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만약 당신이 인프라 안에 들어와 있다면, 그것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게 우리 시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도 대응해야 하는 세대적인 도전"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의 위협)이 국력, 외교, 정보, 경제 등에 걸쳐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이는 30여년 군 복무하면서 본 이전의 적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올해 연말 만료되는 외국인 도·감청법인 해외정보감시법(FISA) 702조와 관련, "그것은 사람(미국인)을 살리고 국토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702조 덕분에 우리는 (펜타닐 원료인) 중국산 전구체 화학물질이 미국으로 국제 배송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재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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