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모어랜드-버질 흑인남성 3시간 난동
▶ 강절도 이어 밴덜리즘, 한인들 연말 치안 불안
지난 4일 LA 한인타운 웨스트모어랜드 인근에서 차량 30여대가 무더기로 파손되는 밴덜리즘 범죄가 일어난 가운데 5일 피해 차량의 뒷유리창이 파손된 채 그대로 놓여 있다. [박상혁 기자]
최근 LA 한인타운 내 차량 절도 및 차량 내 물품절도가 기승을 부려 주민들의 치안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타운 도로변에서 발생한 밴덜리즘(본보 5일자 A3면 보도)으로 인한 피해 차량이 무려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경찰국(LAPD)은 한인타운에서 주차된 30여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쇠지렛대를 휘둘러 유리창과 차체를 파손하는 등 광란의 밴덜리즘 범죄를 저지른 흑인 남성을 수배하고 나섰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정오부터 한인타운 웨스트모어랜드와 버질 애비뉴, 그리고 4가부터 7가 사이 구역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노란색 쇠 지렛대를 사용해 약 3시간 동안 주차된 차량 30여대의 차체와 창문, 사이드미러와 헤드라이트 등을 부수고 다녔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인타운 주변을 순찰하며 용의자를 수색했지만 체포하지 못했다.
LAPD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흑인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범행당시 가슴에 ‘달라스’라고 쓰여진 회색 스티셔츠를 입고 검정색 바지와 검정색 슬리퍼를 착용하고 형광 녹색의 가방을 들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목격자들에게 매우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하며 주민들에게 용의자를 마주쳤을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식 확인한 피해차량 외에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한인 거주지와 식당, 사무실, 병원 등이 밀집한 곳으로 한인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는 “가끔 집에 친구들이 놀러오면 스트릿 파킹을 하는데 할 때마다 불안하다”고 말하며 “아파트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아파트 건물 내 주차장에 홈리스가 들어와 이유 없이 차 창문을 깨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고 달아났는데 경찰에 연락해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공 및 타인의 재산을 악의적으로 손상, 파괴, 훼손하는 행위인 밴덜리즘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LA 한인타운에서 신고된 밴덜리즘 건수는 837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밴덜리즘은 380건(45%)으로 전체 밴덜리즘 사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아파트, 콘도, 주택 등 주거시설이었다.
올해 밴덜리즘 건수를 기준으로 올림픽 경찰서는 LA내 21개 경찰서 중 4위를 기록했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곳은 다운타운 쪽인 센트럴 경찰서 관할 지역이었다. 그러나 다운타운에 주거지역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우스웨스트, 노스할리웃과 함께 한인타운이 LA시 주거지역 중 밴덜리즘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상위 3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차량 내 물품 절도로 인한 차량 파괴도 이어지고 있다. LAPD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한인타운에서 무려 1,461건의 차량 내 물품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차 문을 강제로 열고 절도를 벌이는 사례도 있지만, 많은 경우 창문을 부수고 절도를 저질러 절도 피해와 함께 차량 손상이 동반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 한인타운의 한 노인 아파트 주차장에 괴한이 침입해 차량 10여대가 파손되고 차량 내 물품을 도난당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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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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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런 치안문제... 제발 담 선거때는 개 민주당 후보 그만 뽑읍시다!!!!!! 헬리포냐!!!!!!!!!!
이곳은 한인들도 많이 사는 지역인데 차를 30대나 깨고 다녀도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세금을 낼 필요가 있나요?
맞습니다. 법이 강해야 하는데 인기위주 정치인들이 보석금 봐주고등등 법을 솜방망이 만들어 놓았으니... 정신들 차리시요.
이런 치안부재를 만든 장본인들이 민주당 시의원과 시장 검사장 주지사다. 선거를 제대로 해야 고칠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