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은 Connie Francis 에게는 의미있는 해였다. Everybody Somebody’s Fool 에 이어 My Heart Has A Mind Of Its Own 이 그녀의 두 번째 빌보드 차트 No.1 Song 으로 기록한 해였기 때문이다. 국내팬들은 My Heart Has … 노래는 외면하고 대신 B-Side 에 실린 Malagueña 를 선택했다. 미국에선 차트에 겨우 42위에 올라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의 고정팬들에게는 엄청난 관심이 몰렸던 노래이다. 국내에서 크게 알려진 계기는 그 당시 라틴 송을 전문적으로 노래했던 가수 이춘희씨의 덕분이다. 그녀는 방송에서 자주 이 노래를 불렀고 또한 음반도 발표하여 Malagueña 를 국내에 전파시킨 공로자이다. 이춘희씨의 노래를 듣고 많은 팬들은 무척 궁금했었다. 그럼 원래 누구 노래였나를 찾아 본 결과 Connie Francis 를 자연적으로 알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Malagueña는 Connie Francis 라는 가수를 한국에 알린 첫번째 계기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 후 이 노래는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Malagueña 노래는 스페인 남부 안다루시아 주에서 시작되었다. 원래는 이 지방에서 옛날 대대로 내려오던 민요였는데 Ernesto Lecuona 가 1933년 잘 다듬어 6 악장으로 구성된 Lecuona’s Suite Andalucia 를 발표하여 대중적으로 전파되었다. 따라서 이 곡은 팝, 재즈, 마칭 밴드 등에서 자주 등장하게 되었고 그 구성 자체가 안다루치아 전통 댄스인 플라멩코를 위한 곡이기도하다. 그 후 Katarina Valente 가 처음 1955년 레코딩했고 그 후 1960년에 Connie Francis 가 발표하여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게되었다. Connie 의 노래에는 전통적인 스페인 음악의 향기가 듬뿍 담긴 곡조에 애수가 가미되어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플라멩코의 춤이 떠오르게하며 그녀의 노래에는 그 누구도 근접 할 수 없는 그녀만이 가진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다. 들으면 들을수록 설명 할수 없는 그 무엇이 존재 하는 것은 오직 필자만 느끼는 것이 아닐 것 같다. Connie Francis 가 취입한 곡 중 명곡 중의 명곡으로 간주된다.
1965년 Connie Francis 는 그녀의 노래 중 가장 슬픈 노래를 발표한다. 제목은 ‘Wishing It Was You’ 이다. 가사 내용은 마치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 같다. “내일 난 결혼식장의 통로를 걸어 갈 거예요. 미소로 마음의 고통을 최대한 감추고 옆에 있는 남편될 사람에게 결혼 서약을 말 할 겁니다. 허지만 속으론 당신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바랐을 거예요. 내일 당신 옆을 지나가는 나를 볼 때 머리를 옆으로 돌리세요. 그래야 나의 눈에서 내리는 눈물을 볼수 없을테니. 그리고 기억하세요. 내가 결혼 서약을 할 때 가슴속으로는 당신이기를 바란다는 것을. 내일 교회 종이 울리 면 난 당신을 이젠 친구로 여기게 되겠죠. 허지만 난 결혼 서약에 동의 하지만 마음속으론는 여기 내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당신이었기를 바랄 거예요 “
이 노래는 국내에서 세월이 흘러도 끊임없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이유는 가사 내용에서 보여준 것 같이 이루워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애틋한 연민이 아닐까. 이런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노래이다. 마치 자신의 심정을 말해주는 것 이기 때문이다. Wishing It Was You 는 바로 Connie Francis 의 마음을 여과없이 표현한 노래 같다.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Bobby Darin 과의 결혼. 아마 그것은 평생 간직한 그녀의 트라우마였다. 세계 모든 팬들이 원했고 지지했던 그들의 결합 허지만 하늘 세계에선 이루워지기를…. Connie Francis 가 별세하기 몇달 전 인터넷 매체인 틱탁에서 그녀의 노래 ‘Pretty Little Bab’가 갑자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창 이 노래가 다시 붐을 타자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마치 그녀의 영원한 자장가 처럼. 우리가 그녀를 ’귀여운 우리의 베이비’라고 불렀주기를 바라는 것 처럼 여운을 남기면서 그렇게 그렇게 그녀는 우리 곁을 떠났다. Connie Francis ! 팬들은 어찌 당신을 잊을수가 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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