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2027시즌 프로그램 발표, 김은선 보카네그라 등 3작품 지휘

SF 오페라가 공연하는 ‘시몬 보카네그라’의 한 장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Simon Boccanegra)’를 앞세워 2026-2027시즌을 개막한다. 9월초 김은선의 지휘로 개막하는 ‘시몬 보카네그라’는 잘 공연되지 않는 작품으로, 인기 작품들을 제치고 선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은선은 매년 베르디 작품과 바그너 작품을 한 편씩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어 이번 SF 오페라와 김은선이 펼치는 보카네그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몬 보카네그라’는 스페인의 극작가 안토니오 가르시아 구티에레츠의 멜로 드라마를 오페라화한 작품으로, 보카네그라는 제노바 공화국의 원수로서 이탈리아 최초로 평민에서 원수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베르디의 20번째 작품으로서1857년 베네치아에서 초연됐지만 실패로 끝난 작품. 한동안 사장됐던 보카네그라는 베르디가 보이토라는 대본 작가에게 개작을 부탁, 약간의 음악적 수정을 거쳐 1881년 밀라노(라 스칼라)에서 재 개막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춘희’, ‘리골레토’, ‘일토로바토레’ 같은 작품들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이후 종종 연주되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의 대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시절 특출난 연출 및 지휘덕분에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한국에서는 테너 플라치도 도밍고가 이 작품으로 바리톤으로 데뷰했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끈 적이 있으며 2001년, 2011년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공연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2025시즌에 ‘손오공(The Monkey King)’을 세계 초연하여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것에 고무되어 내년(2027년) 가을 카프카의 ‘시골의사’를 기초로한 작품 ‘The Galloping Cure’를 세계 초연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현재 Missy Mazzoli 에게 작곡이 위촉된 상태.
SF 오페라는 ‘시몬 보카네그라’외에 바그너의 링 사이클의 제 1탄 ‘라인의 황금’을 내년 여름 ‘여름 페스티발’로 선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제 1탄 ‘라인의 황금’을 시작으로 2027년에 ‘발퀴레’, 2028년 봄 ‘지그프리드’, ‘신들의 황혼’ 등을 연속 선보인 뒤 2028년 시즌 내에 링 사이클 전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2026-2027시즌에 주목을 끄는 작품은 이외에도 1977년 발표됐으나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현대작품 ‘Mary, Queen of Scots’. Thea Musgrave의 작품으로, 지난해 런던에서 공연을 본 메티우 실박 단장은 드라마틱한 내용에 새삼 감동받았다며 이번 공연의 성공을 장담하고 있다.
한편 샌프시스코 오페라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김은선은 시몬 보카네그라외에 마스네의 마농을 지휘하며 내년 여름 ‘라인의 황금’도 지휘한다. 다음은 김은선의 지휘 작품 및 날짜.
▶Simon Boccanegra (9월 12–27일, 2026), ▶Manon (10월15일–11월 1일, 2026) ▶Das Rheingold (5월 29일–6월 22일, 2027), ▶애뉴얼 오페라 인 더 파크(Golden Gate Park) (9월13일, 2026) ▶an all-Richard Strauss 프로그램 (소프라노 Adela Zaharia) (11월 6일, 2026).
SF 오페라는 이외에도 모차르트의 히트작 ‘피가로의 결혼’과 푸치니의 3대 오페라 ‘토스카’도 2026-2027시즌에 포함시켰으며 애뉴얼 프라이드 컨서트도 2027년 6월에 거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SF 오페라가 펼치는 작품 및 공연 날짜.
▶Mary, Queen of Scots (9월 20일–10월 4일, 2026) ▶Tosca (6월 4일–7월2일, 2027) ▶The Marriage of Figaro (10월 31일–11월 29일) ▶제 3회 애뉴월 Pride concert (June 25, 2027),
상세문의 : www.sfop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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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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