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DC
- 논단
‘1월’의 메시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여성 판도라는 여러모로 구약의 이브와 대조되는 인물이다. 둘 다 신의 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야훼가 아담의 ‘동반자’로 이브를 만든 것과는 대조적으로 …
[2003-02-11]평양의 겨울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은 어느 쪽이 더 해볼만한 자리일까. 겉으로 보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최고 책임자인 미국 대통령이 더 나을 것 같지만 실속은 한반도 반 토막에서만 말발…
[2003-01-28]인간과 동물의 차이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는 것은 한때 백만인의 상식이었다. 인간은 도구와 언어를 사용하며 영혼과 도덕률이 있고 문화를 창조하는 능력이 있는 반면 동물에게는 이런 것들이 하나도 없는 …
[2003-01-14]빠른 말 고르기
인생의 특징은 예상치 않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점이다. 선거 당일 날까지 내년 청와대 안방을 자신이 차지하리라고는 노무현 자신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버지 후광 덕으로 백…
[2002-12-31]역사는 되풀이되나
처음 우려와는 달리 1991년 걸프전이 미국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자 당시 대통령이었던 아버지 부시의 인기는 하늘 무서운 줄 몰랐다. 민주당의 대선 선두주자로 손꼽히던 마리오 쿠오…
[2002-12-17]이민자라는 선물
맬더스는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의 한 명이다.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도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그의 말은 기억하고 있다. 폭발적인 인구 …
[2002-12-03]목숨을 건 약속
모기지(mortgage)는 원래 ‘목숨을 건 약속’이란 뜻의 고대 프랑스어가 어원이다. 단어 안에 ‘죽음’을 의미하는 ‘mort’가 들어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어…
[2002-11-19]빈대와 초가 삼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원흉은 누구일까.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 정답은 말라리아다. 수천 만 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이들 독재자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
[2002-11-05]99센트의 성공
“신문에서는 경기가 좋아진다는데 어째 장사가 점점 안되죠” “지난달까지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이 달 들어 주문이 뚝 끊겼어요” 업종에 관계없이 장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자주 …
[2002-10-22]욕망과 공포의 서사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하나로 첫 손에 꼽히는 사람이 칸트다. 철학에 아무리 무관심한 사람도 칸트라는 이름 두자는 들어 본 기억이 있다. 그러나 막상 “왜 칸트가 유…
[2002-10-08]전쟁과 경기의 방정식
이라크의 무기 사찰단 수용 표명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만의 전운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 자진 폐기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고 이라크는…
[2002-09-24]‘백설 공주’와 9. 11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준 인물을 하나 들라면 월트 디즈니가 첫손에 꼽힐 것이다. ‘생쥐의 집’(the House of Mouse)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디즈니 왕국은…
[2002-09-10]파산의 해
올해만큼 많은 사람들이 파산한 해는 미국 역사상 없었다. 최대 소매 체인인 K 마트의 파산을 비롯 당시까지 사상 최대 규모였던 엔론, 이를 갱신한 월드컴, 이밖에도 US 에어웨이…
[2002-08-27]사라지는 은퇴
‘은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20세기 이후다. 그전까지 왕이나 귀족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늙고 병들어 숨을 거둘 때까지 일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평범한 시민이 원기…
[2002-08-13]곰의 흉계
곰은 가장 힘센 육상 동물의 하나다. 그래서인지 단군신화에서 인디언 전설에 이르기까지 곰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시튼의 동물기에도 회색곰이 한 손으로 황소를 때려잡는 장면이 나온…
[2002-07-30]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나
미 증시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한 달 여에 걸쳐 주요 주가 지수들은 중단 없는 하락을 거듭, 9·11 테러 직후 폭락했던 수준을 밑돌거나 근접해 있다. 부시 대통…
[2002-07-16]돈과 휴지의 차이
돈과 휴지의 차이는 무엇일까. 믿음이다. 돈이 돈으로서 기능을 발휘하려면 모든 사람이 그걸 돈으로 인정해야 한다. 신뢰를 상실한 지폐는 휴지만도 못하다. 백지는 메모지로라도 쓸 …
[2002-07-02]고래가 된 새우 이야기
가장 깊은 경제적 진리를 가장 짧은 글 속에 담은 에세이 중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내 이름은 연필‘이라는 작품이다. 1958년 레너드 리드가 쓴 이 글은 연필 한 자루를 만들기…
[2002-06-18]추락하는 달러
달러는 미국의 힘과 부의 상징이다. 미국이라면 이를 북북 가는 북한과 이란, 이라크에서도 달러는 환영받는다. 그러나 달러가 태어난 곳은 미국이 아니다. 지금은 체코의 일부인 보헤…
[2002-06-04]백만장자 마인드
미주 한인들에게 ‘왜 미국에 왔느냐’고 묻는다면 ‘잘 살고 싶어서’와 ‘자녀 교육을 위해서’가 대답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도 따지고 보면 ‘잘 살고 싶…
[200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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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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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영 (주)즐거운 예감 한점 갤러리 대표
[수요 에세이] 삶이라는 배를 타고
- 이영창 / 한국일보 기자
[지평선] ‘인간GPT’ 환각의 부작용
조환동 /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AI로 가속화되는 노동시장 개편
민경훈 논설위원‘크리스마스 캐롤’과 산타 클로스
- 정재민 KAIST 문술미래전략 대학원 교수
[정재민의 미디어풍경] 적과의 동침, 협력하며 경쟁하기
- 김영화 수필가
[화요칼럼] 단호박의 온기
지사별 뉴스
‘연방하원 도전장’ 척 박 예비후보 후원모임
연방하원에 도전장을 낸 척 박(한국명 박영철) 예비후보 후원 모임이 지난 18일 열렸다. 척 박의 부친인 박윤용 뉴욕주하원 25선거구 (민주)…
‘경찰 무력사용지침 갱신 의무화’ 입법 초읽기
‘올해는 ICE 이민자 체포 광풍의 해’
올 한해동안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에서 연방 이민당국에 체포된 사람이 1만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 전국적으로는 22만명…
“ATM기 사용하기 겁나네”
연말 ‘로드레이지’ 비극… 한인 총격 피살
연말을 맞아 도로 위에서 순간적으로 벌어진 운전 중 시비가 40대 한인 가장의 총격 피살 비극으로 이어졌다. 워싱턴주 레이시 경찰국과 서스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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