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주기적인 주가 하락과 반등의 수준을 넘어서 주식시장 전체가 구조적이고 장기적 침체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현실감있게 팽배해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더욱 불을 당긴 것은 9일 뉴욕 주식시장의 폭락세.
끝없이 곤두박질치던 주가가 전날인 8일 소폭 오른뒤 반등 기대를 가졌던 투자자와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9일 장을 오픈하자마자 기대와는 달리 폭락세가 나타나자 우려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경우 오전 한때 300 포인트이상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아우성이 나올 정도로 속락하다가 결국 215.22 포인트가 빠진 7,286.27로 장을 마감했다.
이 수치는 주식시장이 한창 활발했던 2000년 1월과 비교할 때 37% 이상 하락한 것이며 90년대 ‘불 마킷’과 비교할 때는 절반이상 하락한 것이다.또 1997년 10월 이래 최저, 5년만에 최저수준이다.
나스닥의 경우 15.10 포인트가 미끄러진 1,114.11로 장이 마감됐다. 이 수치는 지난 6년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탠다드 푸어스 500지수’(S&P 500)도 21.79 포인트가 떨어져 776.76으로 장이 마감됐다.이 수치는 97년 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세계 금융권의 핵이라고 할수 있는 뉴욕증권시장이 이렇듯 폭락세를 거듭하자 세계 주식시장도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여 있다.
한국 코스닥(KOSDAK)지수의 경우에는 96년 서울 코스닥시장 개장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의 닛케이 지수도 19년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 서부지역 항만이 다시 하역을 할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도 ‘부시 행정부의 임시방편일뿐’이라는 비관적 분위기탓에 장중 분위기를 돌려놓는데는 역부족이었으며 특히 제너럴 일렉트릭 같은 우량주도 내년도 수익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한 주당 1달러35센트(6%)가 떨어진 22달러에 마감되는등 하락세를 주도했다.
<김정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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