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100억은 극히 일부대검 중수부(안대희ㆍ安大熙 검사장)는 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세탁 과정에 전씨의 친인척이 관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 부장은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김영완(59ㆍ미국체류)씨 관련 자금을 추적하던 중, 모 사채업자 계좌에서 100억원대의 뭉칫돈이 발견됐다”며 “이 돈이 전씨측 사람과 관련된 정황이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채업자를 소환, 100억원이 전씨 비자금 중 일부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전체 비자금의 규모 및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00억원은 검찰이 확보한 단서일 뿐 현재로선 전씨 비자금의 규모가 얼마가 될 지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기명 채권 형태로 보관된 전씨 비자금 대부분이 채권 만기를 지나서도 시중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사채업자 명의의 가ㆍ차명 계좌에서 수 십억원이 수표로 입금됐다 현금으로 빠져나간 흔적을 포착하고 이 돈의 최종 유입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돈세탁을 거친 전씨 비자금 중 상당액이 직계 가족들에게 건너간 정황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자금세탁을 주도한 전씨측 인사가 현재 해외체류 중이어서 전체 비자금 흐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 비자금’ 아들사업 사용
차남 회사인수 자금 사용정황 포착 수사중대검 중수부(안대희ㆍ安大熙 검사장)는 27일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비자금 중 일부가 차남 재용(在庸ㆍ38)씨의 회사 인수자금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재용씨는 모 증권사에 근무하다 2000년께 벤처회사 00테크를 인수했으며, 당시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전씨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사채업자 명의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 현금으로 인출된 후 재용씨 측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재 해외 체류중인 재용씨의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입국시 통보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안 중수부장은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김영완(金榮浣ㆍ50ㆍ미국체류)씨 관련 자금을 추적하던 중, 모 사채업자 계좌에서 100억원대의 뭉칫돈이 발견됐다”며 “이 돈이 전씨의 친인척과 관련된 정황이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100억원이 재용씨의 돈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도 전씨 비자금이 곳곳에 분산 은닉된 정황을 포착하고 정확한 비자금의 규모와 소재를 추적중이다.
이태규기자 /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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