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2차협상 추진
▶ 1차 결렬 직후 물밑접촉
▶ 미 20년 vs 이란 5년 맞서
▶ 파키스탄, 휴전 연장 제안
▶ 미 군함 15척 호르무즈 압박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16일(현지시간) 2차 대면 회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종전 회담이 결렬된 후 미국이 해상 ‘역봉쇄’로 이란을 압박하는 가운데 대화 재개 신호가 켜진 것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추가로 대면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달 16일에 2차 대면을 전망했고 로이터통신은 늦어도 이번 주 후반 미·이란 협상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차 회담이 열린 이슬라마바드를 포함해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현재 거론되는 2차 회담 후보지다. 스위스 제네바가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시작됐다면서도 “이란이 연락을 취해왔다. 그들(이란)은 합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며 물밑 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1차 회담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 역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제안했다”면서 “추가 대화가 이뤄질지, 합의에 도달할지는 전적으로 이란 측에 달려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란 외교 소식통도 미국과 차기 회담은 미정이라면서도 파키스탄과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자국 IRNA통신에 설명했다. 2주 휴전을 이끌었던 파키스탄은 1차 회담이 결렬된 직후 2차 회담을 열기 위해 미국·이란 측과 계속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주 휴전을 이끌었던 파키스탄은 1차 회담이 결렬된 직후 2차 회담을 열기 위해 미국·이란 측과 계속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2차 회담이 성사될 경우 핵심 쟁점은 최대 ‘레드라인’인 고농축 우라늄 문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차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이 우라늄 농축 동결에 동의했지만 기간에 대해서는 서로 차이가 있었다. 미국이 우라늄 농축을 20년 동안 중단하라고 요구하자 이란이 최소 3년, 최대 5년까지만 동결이 가능하다고 반박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자국 내에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전량을 국외 반출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회담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는 로이터에 미국과 이란이 1차 회담에서 80% 이상 합의를 봤다가 핵 문제로 막판에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NYT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행료를 독자적으로 징수하겠다고 했지만 미국은 ‘공동관리’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농축 ‘20년 동결’은 그간 이란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해온 미국 입장과 차이가 있는 만큼 양국의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항공모함 1척과 유도미사일구축함·강습상륙함 등 총 15척이 넘는 미국 군함이 동원돼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상을 봉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 항공모함 전력도 추가로 중동으로 이동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USNI에 따르면 항공모함 USS 조지HW부시호는 대이란 작전에 합류하기 위해 중동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현재 아프리카 연안 해역을 항해 중이다.
다만 미국 제재를 받는 중국 유조선 ‘리치스타리’호가 미국 봉쇄를 뚫고 페르시아만을 벗어났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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