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파드레스 격파하고 다저스와 운명의 피날레 격돌
A’s도 시애틀 일축하고 에인절스와 홈 피날레 장식
Giants Finish!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4-1로 일축하고 다저스와의 ‘죽느냐 사느냐’ 주말 3연전을 펼치게 됐다.
전날 10회 연장 끝에 4-3으로 패배, 애스트로즈에게 와일드카드 선두를 허용한 자이언츠는 30일 샌디에고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제롬 윌리엄즈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파드레스를 3점차로 완파하고 다저스와 운명을 건 시즌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전날 패전으로 탈락 초읽기에 몰린 자이언츠는 부상 2달만에 복귀, 선발 출장한 제롬 윌리엄즈의 역투로 기사회생했다. 올 만 22세가 되는 제롬 윌리엄즈는 이날 낙차 큰 싱커와 날카로운 재구력으로 파드레스의 막강 타봉을 4안타로 막아내며 시즌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1회말 브라이언 자일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 1-0으로 리드 당한 자이언츠는 4회초에 잡은 득점 찬스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판가름냈다. 레이 드루함의 선두 홈런으로 포문을 연 자이언츠는 JT 스노우의 2루타, J. 패이턴의 송구에러, 데이비 크루즈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올리며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자이언츠는 이후 제롬 윌리엄즈의 역투로 7이닝 고비를 무사히 넘긴 뒤 아이어, 브로워, 해먼슨의 계투로 파드레스의 타봉을 완봉하고 포스트 시즌 진출을 휘한 가장 험난한 고비 중의 하나인 파드레스 장벽을 무사히 넘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과 함께 와일드카드 동률 선두가 된 자이언츠는 다저스와의 남은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고 휴스턴이 1패를 기록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자이언츠가 휴스턴과 동률 선두를 기록하면 휴스턴과 1게임 플레이오프, 시카고 등과 3자 동률을 이룰 경우에는 3팀이 2게임을 치러 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오클랜드 A’s 역시 시애틀 매리너즈를 3-2로 제압하고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동률 선두로 올라섰다.
시애틀에 연속 2패를 당하며 선두를 추월 당한 A’s는 30일 홈에서 벌어진 매리너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배수진을 치고 덤벼들어 안타수에서는 9-5로 밀렸으나 9회말 바비 클로즈비의 굿바이 홈런에 힘입어 1점차로 신승했다.
3회초에 이치로의 적시타로 선제 점수를 먼저 빼앗긴 A’s는 3회말 캇세이의 2루타로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4회말 다이의 솔로 홈런으로 2-1리드를 잡았다. A’s를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하며 스포일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매리너즈는 이날 5회초 윈의 적시타로 2-2동점을 이루며 A’s를 끝까지 괴롭혔다.
8회말까지 좀처럼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던 A’s는 9회말에 가서야 간신히 클로즈비의 솔로 홈런으로 3-2승리를 마감했다.
A’s는 이날 승리로 같은 날 에인절스가 텍사스에 6-3으로 패하는 바람에 동률 선두로 복귀. 홈 피날레 3연전에서 사생결단하는 일전을 펼치게 됐다.
A’s는 에인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멀더, 지토, 허드슨등 Big 3인방을 선발 출격시킨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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