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알차게 보내려는 한인들이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술 한잔 나누거나 못다한 이야기로 우정을 다지는 것도 좋지만 주위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찾아가 사랑도 나누고 공감대도 형성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는 취지다. 시카고 평통은 의례히 가지게 마련인 연말 파티를 포기하고 12월13일 노스브룩 소재 패트라 미션센터에서 밀알 선교단 장애우들과 함께 연말을 보낼 계획이다. 평통 측은 이날 점심식사와 함께 간단한 선물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1월13일에는 시카고 한인YWCA가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역시 밀알선교단 장애우들과 함께 사랑의 디너파티를 개최한다. 다이나믹 와이얼리스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밀알선교단 복지회관 기금 전달식도 열릴 예정이다.
김영환 시카고 평통 회장과 강상규 시카고 한인YWCA 회장은“연말을 좀 더 보람있고 알차게 보인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당수 한인사회내 기관 단체들도 무숙자 숙소나 요양원 등을 찾아 연말의 훈훈한 정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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