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피해자 아동들의 피해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뉴욕시 아동국(ACS) 비밀문서가 맨하탄 길거리에 그냥 버려져 충격이 되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20일 “피해 아동들과 가족들이 숨기고 싶은 상처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2000~2001년 비밀문서 200여개 이상이 16일 맨하탄 한복판에 버려지고 방치됐다”고 보도했다.
비밀문서 원본은 안전한 지역에 위치한 창고로 옮겨 보관하고 복사본은 매주 문서절단기(Shredder)로 조각내 버리는 것이 ACS의 비밀문서 처리 정책. 그러나 16일 맨하탄 29가와 1애비뉴에 위치한 ACS 사무실 앞에는 문서 절단기 처리도 되지 않은 ACS 비밀문서가 속이 비치는 비닐봉투에 넣어져 그냥 버려졌다. 특히 성범죄(10개), 폭행(60), 방치(120) 사례 등이 포함된 200여개의 비밀문서 중 ▲양아버지가 1년 동안 성폭행을 하고 어머니는 모른척한 11세 소녀 ▲어머니에게 머리와 목을 주먹, 병으로 맞은 2세 여아 등 피해 사례가 심각한 아동들의 이름과 가족관계, 피해상황 등이 고스란히 담은 자료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더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비밀문서에 포함된 아동들과 가족들에게 사죄의 편지를 보낸 ACS의 대변인 샬맨 스타인은 “이번 상황은 우리가 가장 중요시 하는 정책이 직접적으로 위반 된 것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원인을 파악,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데 있다”고 말했다.<홍재호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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