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역에서 전문직 외국인을 고용하는 900여 다국적 기업이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 확대와 취업 이민 영주권 적체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뉴욕·뉴저지를 비롯한 미전역 다국적 기업 900곳은 취업 이민 문호 확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이들 기업들은 외국인 고용을 위한 첫 스텝인 H-1B 2007년 쿼터가 지난 5월 26일부로 조기 마감돼 신규 외국인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1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회사 업무를 위해 꼭 필요한 외국인 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국제 경쟁력이 떨어짐은 물론 결과적으로 회사 영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특히, 취업 이민 적체로 인해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 이민 3순위는 영주권 취득까지 최대 7년까지 소요, 고학력 외국인들이 미국 내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은 지난 2005년 미국 내에서 총 4만 7,000여명이 학사 학위를, 2만 4,000여명이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나 이중 90% 정도인 6만 3,900여명이 취업비자 쿼터 조기마감으로 미국 내에서 취직을 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 이민 변호사 업계는 “올해 ‘탤런트 법안’(TALENT ACT)과 ‘취업 이민 문호 확대 법안’(SKIL ACT) 등 이민 적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기업들을 돕기 위한 법안이 수차례 상정됐지만, 결론적으로 최종 의회 합의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며 “내년 초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는 110회 의회는 이런 미국 기업들의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2008 회계연도 H-1B 쿼터는 내년 4월 1일 접수가 시작되며 신청 접수 전까지 개정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때는 올해와 같이 신청 후 한 달 내 조기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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