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법조계에는 유독 법조인 가족이 많다. 한 집안에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이 3명이 있는 집안부터 가족들끼리 법무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한국 사회에서는 한번 법조인이면, 대대로 ‘법조인’을 유지하는 경향이 높다.
이런 한국적 경향이 높아서 일까 뉴욕에서도 한인 3대 법조 가족이 근시일내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는 뉴욕 출신으로 UC 버클리 대학 법대 재학 중인 제인 김 씨가 지난 중간선거에 출마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으로 당선돼 미 주류 정치에 첫 발을 내딛었기 때문이다.김 씨의 아버지는 전 퀸즈 검찰청 검사로 현 키스 주식회사 법률 고문을 맞고 있는 김광호 변호사이며, 조부는 한국에서 대검 검사 및 서울 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한 김종수 법학 박사이다.
김 씨는 24일 아버지 김광호 변호사와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어린 시절부터 법조인인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바로 옆에서 보아오며 사회의 기틀을 잡고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법조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특히 스텐포드 대학에서 정치학 학사를 마친 뒤 사회 봉사단체에서 7년간 봉사하며 이와 같은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월을 시작으로 4년 임기인 교육 위원으로 통해 미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한 후 차후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고 적절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하는 입법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버지 김광호 변호사는 “편한 길을 버리고 힘든 길을 택했지만 딸의 선택을 누구보다 존중한다”며 “가훈인 ‘수신제가 인류복지’와 같이 자신을 가꾸고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법조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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