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7월 초 인터넷을 통해 나타난 복권 당첨 사칭 신종 인터넷 사기<본보 8월 15일자 A3면>가 최근 야후(Yahoo) 메일 가입자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어가 서툰 신규 이민자나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 20일 영국 복권위원회(British Nation Lottery Headquarter)로부터 복권에 당첨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스팸 메일일 것이라 생각한 김씨는 메일을 지우려다 영국 복권위원회 주소 및 전화번호 담당자 이름 등이 정확이 기재된 것이 이상해 티켓 번호와 이름, 주소만을 기입한 채 답신을 했다. 이후 김 씨는 신원확인을 위해 여권을 복사해 보내라는 답신을 받고 여권을 복사해 팩스로 영국에 이를 보냈다.
김씨는 “여권을 복사해 보낸 후 수상한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 관련 기사를 찾다보니 뉴욕 한국일보에서 지난 8월 이와 같은 피해 사실을 보도한 것을 발견했다”며 “이후 외교통상부 여권과에 연락해 해당 여권 관련 신분 도용 범죄 발생 사실을 알렸다”고 e-메일을 통해 알려왔다.
이와 관련, 뉴욕시 소비자 보호국(NYCDCA)의 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인터넷 신분 도용 범죄자들은 이메일을 통해 개인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여권 번호 등을 받은 뒤 신용 카드 등을 발급해 사용하는 수법을 사용 한다”며 “복권의 당청금은 해당 복권국을 직접 방문해야 수령할 수 있으며 절대로 이메일을 통해 개인 정보를 묻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메일을 통한 신분 범죄 발생 시 해당 금융기관에 이메일 사본과 함께 자신이 이 금액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진술서를 서면으로 보낸 후 사기 사실을 신고하면 피해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한편 지난 7월 뉴욕 플러싱에서도 한인 최모씨가 이 같은 메일을 받고 개인 정보를 보냈다 캐나다에 있는 한 명품 업소로부터 자신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로 결제된 5,000달러의 지불 통지서를 받기도 했다.
<윤재호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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