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틱시티 시의회가 카지노 내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카지노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뉴저지 주에서는 지난 4월15일부터 각 공공건물과 식당, 술집 등에서 금연해야 하지만 카지노는 특성상 금연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애틀랜틱시티 시의회가 최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이유로 카지노 내에서 금연 규정을 실시할 의사를 밝히고 나서 카지노 업계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
만일 금연 조례가 통과되면 애틀랜틱시티 내의 11개 대형 카지노 내에서 흡연이 금지된다.시의회는 금연 조례를 상정한 후 최근 몇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개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지역 주민들은 카지노 내 금연을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12월29일로 예정된 투표에서 금연 조례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대형 카지노 업주들은 카지노 내에서 금연 규정이 적용되면 11~19%의 방문객이 줄어들고 수입이 연간 10억 달러가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또 애틀랜틱시티를 자주 찾는 방문자들도 금연 조례가 통과되면 이를 허용하는 인근 커네티컷 주나 필라델피아를 찾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휘경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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