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의거
미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미국에서 북한에 수출을 금지하는 ‘사치품’ 목록을 작성했으며 이 목록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즐기거나 정권 유지를 돕고 있는 600여 가구 권력층에게 선물로 하사한 품목들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29일 미 정부의 대북 수출 금지 ‘사치품’ 목록에는 ‘코냑’, ‘롤렉스시계, 고급 승용차,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요트’, ‘제트스키’(Jet Skis), ‘아이 팟, ‘플라즈마 TV, ‘세그웨이 전기 스쿠터‘(Segway Electric Scooter) 등 고가 소비용품은 물론 담배, 예술
품, 스포츠 기구와 악기 등도 포함돼 있어 김 국방위원장이 누리는 ‘사치스러운’(Swanky) 생활을 어렵게 하기 위한 품목들이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북한이 10월9일 핵 실험을 실시한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것으로 안보리 결의는 유엔 회원국들의 군수품과 무기의 대북 수출을 금지했으나 ‘사치품’ 수출 금지에 대해서는 29일 현재까지 구체적인 물품 목록을 마련치 않고 있어 각 국가 정부가 나름대로 ‘사치품’을 규정토록 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 앞서 일본은 이미 고급 승용차, 오토바이, 카메라, 쇠고기, ‘캐비아’, ‘참치 살’ 등 품목을 대북 수출 금지 ‘사치품’으로 규정한 바 있으며 여러 유럽 국가 정부도 제각기 대북 수출 금지 ‘사치품’ 목록을 준비 중이다.
한편 미국 정부가 마련한 목록은 주로 탈북자들과 망명자들의 진술을 비롯, 김 국방위원장이 즐기거나 측근들에게 선물로 선호하는 품목들에 대해 입수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방위원장 선호품목 중에는 ‘메르세디스 벤츠’, ‘BMW 승용차, ‘헤네시 엑스오’ 코냑과 영국의 ‘조니 워커 스캇치 위스키’, 일본의 ‘소니 카메라’와 ‘에어컨’ 등이 포함돼 있다.<신용일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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