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아난 사무총장 ‘세계 에이즈의 날’ 맞아 촉구
<유엔=신용일 기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세계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의 날’을 맞아 에이즈를 현 세대가 당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임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책임’(Accountability)을 물었다.
아난 총장은 이날 유엔 본부에서 “25년 전 첫 케이스가 보고된 이후 에이즈는 세상을 바꿔놓았다. 에이즈로 2,500만 명이 죽었고 4,000만 명이 감염됐다”며 “세계의 15~59세 남성과 여성의 사망원인을 에이즈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이어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제각기의 ‘책임’을 인식하고 에이즈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단체그룹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마이클 레빗 보건부장관과 마크 디벌 세계에이즈정책 조정관 등 미국 및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세계적 에이즈는 퇴치될 수 있다”면서 “미국은 에이즈를 퇴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를 반영한 ‘에이즈 국제를 위한 미국 대통령의 긴급계획’ 웹사이트(www,pepfar.gov)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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