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7’ 특수를 잡는다
‘2007년 7월7일 특수를 잡아라.’ 이날을 기다리는 라스베가스 호텔들의 마음이 설렌다.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이 3번이나 겹치는 날이라 많은 고객들이 라스베가스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호텔들은 이날을 대비해 고객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월마트 등 일부 대형 소매점들도 이에 가세, 2007년 7월7일 고객 유치 전략을 세우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라스베가스 맨델레이 리조트 & 카지노는 토요일인 이날 오후 7시 그룹 결혼식을 마련한다. 비용은 1,777달러로 호텔은 결혼식을 올리는 행복한 커플을 위해 부페와 콘서트 등을 준비한다. 커플들은 결혼식에 2명의 게스트를 초대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 카지노에서는 일반 토요일에 평균 20회 정도의 결혼식이 열린다. 호텔측은 “이미 50쌍의 선남선녀가 7월7일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예약을 했다”며 “77쌍의 예약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지아주립대학에서 마켓팅을 가르치는 켄 번하드트 교수는 “카지노와 복권당국은 이날 커다란 특수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소매점들에게도 행운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이날 로컬 수퍼센터 가든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7쌍에게 5,000달러 상당의 리셉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리셉션에는 부페 스타일의 음식과 웨딩 케익 등이 나온다.
월마트측은 “최근 결혼식을 올리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있다”며 “이 같은 판촉 활동은 고객들에게 월마트에서 저렴하게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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