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묵 고문, 워싱턴주 재무장관 출마 본격채비
주지사 및 ‘킹 메이커’들과 협의…연말 공식발표
내년 선거에서 워싱턴주 재무장관 직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힌 손창묵 주 수석경제고문이 본격적인 출마 준비작업에 나섰다.
손 고문은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주 민주당의 ‘킹 메이커’들과 협의한 결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장고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손 고문은 그러나, 선거전략 구상과 함께 휴직문제 등 주변 사정을 고려해 공식 출마선언은 연말경에나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독대한 손 박사는 자신의 재무장관직 출마에 관해 진지한 대화를 갖고 출마시의 휴직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그레고어 지사도 자신의 출마계획에 지지의 뜻을 나타냈으나 아직 이를 공개적으로 밝힐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손 박사는 연말 공식적인 출마발표와 함께 4반세기 가까이 재직해온 주 수석경제 고문 직과 함께 세입 전망위원회(RFC) 위원장 직도 휴직하게 된다.
매사에 치밀하고 세심한 성격인 손 박사는 지난 30여년간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 경제수석으로 활동하며 세입전망을 비롯한 전반적인 재정문제를 다뤄왔기 때문에 재무장관직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공직이라고 설명했다.
손 박사는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선거자금이 50만 달러 가량이라며 자신은 신호범 주 상원의원과는 달리 대외적인 지명도가 부족해 전국적인 모금운동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주 한인사회 외에 자신이 7년간 주지사 경제고문으로 재직했던 오리건주에서도 다소 호의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이미 지난 7월초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 등과 사석에서 만나 자신의 재무장관 출마의사를 밝혔는데, 당시 임의원은 격려와 함께 오리건주 한인사회의 전폭적 성원을 약속했다.
내년 초 선거활동에 본격 돌입할 예정인 손 박사는 올해 워싱턴대학을 졸업한 박정훈(22, 사회학전공)씨를 보좌관에 기용하는 등 출마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 박사는 부인 손석주여사 등 가족과 주위사람들이 적극 격려해주고 있다며 내년 선거에서의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미 재무장관직 출마를 선언한 짐 매킨타이어 주 하원의원(민주, 시애틀)과는 절친한 사이라며 예선에서 당내 지명을 놓고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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