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9개월간 3만1천여채, 주택융자금 지연율도 전국 9번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미국내 주택매매경기가 급격히 냉각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의 주택차압이 20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최근 달라스 모닝뉴스 비지니스판은 ‘차압의 홍수’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금년 9월초까지의 텍사스 주택 차압이 3만1,399건에 이르렀다고 보도하면서 향후 주택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기간 중 달라스 포트워스의 차압된 주택이 매물로 나온 것은 1만4,460채로 이 주택들의 매매 기간 또한 190일에서 200일이 소요돼 텍사스 주내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영향이 극명히 나타나고 있다는 부동산매매 전문가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다.
또 달라스 포트워스의 미 주택도시개발부(HUD)를 통해 나온 차압 매물도 409채에 이르고 있다.
더욱 텍사스 주 이외의 주에서 투자목적으로 불과 2개월전 매입한 싯가 27만여 달러의 타운하우스가 다시 매물로 나오는 등 서브 프라임의 여파는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또 이 여파는 북 텍사스의 상업용 부동산 매기도 떨어트리고 새로운 도시군을 형성하는 달라스 남부의 랭카스터와 데소토 지역의 신규 고급주택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주택구입시 적용했던 이자율(변동, 고정 포함)이 주택소유주들과 모기지 회사간의 쟁점사항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더욱 우려를 나타내는 통계는 지난 2/4분기 주택융자금 지연율이 6.46%로 미국내 여타주에 비해 9번째로 높다는 것이다.
모기지 은행협회가 조사한 주택융지금 지연율은 미시시피가 가장 높은 9.33%, 그 뒤를 미시건이7.55%, 루이지애나 7.29%, 인디애나 7.04%, 조지아 6.92%, 웨스트 버지니아 6.76%, 오하이오 6.68%, 테네시 6.64% 순이며, 텍사스 다음으로 알라배머는 지연율이 6.23%였다.
텍사스주의 주택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조짐은 주택차압매물이 늘어나면 주택매매 또한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나 그렇지 못한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이후 은행의 대부문턱이 높아져 주택을 더이상 투지대상으로 삼기가 어렵다는 진단에서이다.
<정광원 기자>
k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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