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86P 폭등
미국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월스트릿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연방 정부가 ‘올인’하고 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작금의 금융 불안을 방치할 경우 순식간에 미국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을 우려해 공적자금을 투입해서라도 ‘금융시장 구하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전례없는 구제금융 조치=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일 대국민 성명을 내고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례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부가 적극 나서서 신용위기의 진원지인 전체 금융권의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을 한꺼번에 일거에 정리해 금융 부문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조치에 상당 규모의 납세자의 돈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사상 최대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공적자금 규모는 수천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MF 지불 보장·주택대출 자금 공급 확대=재무부는 이와 병행해 머니마켓 펀드(MMF)의 지불 보장을 위한 환율안정기금(ESF)을 동원, 향후 1년간 500억달러를 투입해 일부가 손실 위험에 빠진 머니마켓 펀드 고객들을 보호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또 19일 “모기지 시장 안정을 위해 페니매와 프레디팩을 통해 주택저당증권(MBS)의 매입을 늘리는 한편 재무부 차원에서 MBS 매입 프로그램을 확충, 신규 주택대출에 자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FRB, 은행권에 200억달러 지원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 신용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로 단기 운영자금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은행권에 200억달러를 공급했다.전통적으로 FRB와 시장간 중개역할을 해온 뉴욕 연방은행은 이날 3일간의 대출용으로 551억5,000만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이같은 수요는 은행들이 심각한 금융위기에 직면해 현금확보 경쟁에 나설 때 대출했던 액수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증시 반응=금융위기 차단을 위한 연방 정부의 전례없는 강력 조치 실시 소식에 19일 미국과 유럽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세를 보였다.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8.75포인트(3.35%) 오른 11,388.4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4.80포인트(3.40%) 상승한 2,273.90, S&P500 지수도 전날보다 48.57포인트(4.02%) 오
른 1,255.08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410포인트 올랐던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합쳐 이틀간 2002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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