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FRB는 2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종전 1.5%에서 역대 최저수준인 1%로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1%로 운용한 것은 지난 1958년 7월과 2003년 6월∼2004년 6월 이후 처음이다.FOMC는 이날 성명에서 경제활동의 속도가 소비지출의 위축으로 현저하게 둔화됐다며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근 수 개월간 기업의 투자와 산업 생산이 위축됐고, 많은 해외 국가들의 경제가 둔화되면서 미국의 수출 잠재력도 약화됐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 경기에 대한 우려 수위를 한층 높였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문구는 삭제했다. FRB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만`이라는 문구를 없애고 에너지 및 다른 상품가격의 하락과 경기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 분기 동안 물가안정 수준으로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FOMC는 경기하강 위험이 여전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FOMC는 이날 금리 인하와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노력, 특단의 유동성 공급조치, 금융시장 안정조치들이 신용시장 여건을 개선하고 완만한 경제성장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FOMC는 또 경제와 금융시장의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속할 수 있는 성장과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해 추가로 금리를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FOMC의 금리인하에 맞춰 재할인율도 1.75%에서 1.25%로 낮췄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이후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FRB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그만큼 미국의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는 뒤로 물러났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4.16포인트(0.82%) 떨어진 8990.9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S&P500 지수도 10.42포인트(1.11%) 하락한 930.09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7.21로 7.74포인트(0.47%) 상승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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