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불경기로 외상 회수 늦어져 자금난 심각
불경기로 타격을 받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 업체들이 거래처의 외상 지급마저 늦어지면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이들 중소업체들은 조금만 자금 결재가 늦어도 위기에 몰리며 급한 자금을 은행에서 융통하는 것도 갈수록 힘들기 때문에 장부상으로는 수입이 있으면서 실제 현금이 없어 당하는 이른바 흑자 부도의 위험에 처해있다.
사게웍스사(Sageworks inc)의 조사에 따르면 스몰 비즈니스 각 부문에 걸쳐 지난해에 비해 외상이 결재되는 시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무용가구제조업체는 지난해 평균 34일후 외상이 회수됐으나 올해는 무려 84일로 50일이나 현금이 들어오는 시기가 늦춰졌다. 오디오/비디오 제조업은 지난해 26일에서 40일로, 리쿼스토어는 2일에서 7일로, 전기 가전업은 19일에서 20일로, 헬스케어관련은 18일에서 21일로 늘어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 직원 임금과 제조비, 원가, 경비 등 계속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1주일만 늦게 현금이 돌아도 작은 회사들은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급 주택과 사무용 건물에 맞춤 셔터를 제작하는 아티잔사의 경우 호텔 건축 의뢰를 받고 공사를 했으나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15%의 직원을 감원하고 말았다. 의뢰사가 리먼 브라더스로부터 대출을 받기로 하고 건축을 진행했지만 이 회사의 파산으로 자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4명의 직원을 가지고 연간 100만 달러의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모자제조 업체 TLS는
100일 이상이나 외상을 갚지 않는 거래처의 수가 15개에 이른다. 연매출 I,000만 달러로 비교적 규모가 큰 아동용 전자제품 업체 디지털 블루사도 고객의 60%가 대금 결재를 미루고 있다. 이들 중소업체들은 예상처럼 연말 할리데이 시즌이 극히 부진할 경우 거래처들이 결국 돈을 갚지 못한 채 파산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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