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한인회(회장 은종국)가 20일 2분기 정기 이사회를 열어 건립 추진중인 새 한인회관의 영어 공식명칭 결정을 잠정보류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한인회관에서 저녁 7시 반부터 진행된 이사회에서 한인회관 건립위원회 장학근 위원장은 위원회 회의논의사항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새 한인회관 공식 영어명칭을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위원회에 위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 위원장은 “유태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새로 설립한 센터의 영어 공식 명칭의 경우 ‘쥬이시 센터’가 아니다”고 언급하며 “이런 이유는 정부 그랜트를 요청하는 과정을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한다”며 한인회관의 영어공식 명칭을 ‘코리안 아메리칸(Korean American)’이라는 단어 대신 ‘아리랑’과 같은 다른 상징적인 단어를 사용해 짓자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각 이사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인회관의 공식 영어명칭에 대한 결정은 추후 여론과 각 의견을 수렴하여 시간을 두어 결정하기로 하고 기금모금을 진행하는데 있어 잠정적인 명칭은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센터(Korean American Center)’로 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 안건 외에도 2009년 한인회 이사회 임원발표와 올해 2분기 사업계획 발표의 순서를 진행했다. 또한 최근 ‘영어운전면허시험 법안’과 같은 반 이민성향의 법안이 자주 의회에 상정되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은종국 회장은 주류사회 정치쟁점에 대한 한인사회 차원의 대비책 마련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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