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나 아카데미 원장 구속 사태가 한인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사업확장을 추진해 온 심성우 원장의 ‘휴메나 그룹’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휴메나 리솔루션(Humana Resolution) 공식 홈페이지(www.humanaresolution.com)에 따르면 체포된 심원장은 휴메나 아카데미 원장뿐만 아니라 휴메나 리솔루션, 휴메나 아카데미의 다른 이름인 휴메나 랭귀지 러닝 센터, 글로벌 랭귀지 서비스를 통합하는 ‘휴메나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휴메나 리솔루션의 사업영역은 휴메나 아카데미를 통한 학생비자(F-1)발급 외에도 비 이민비자인 투자비자(E-2)와 취업비자(H-1), 이민비자인 투자이민비자(EB5)와 간호사, 의사, 태권도 사범 등 특정한 직종의 미국 내 취업알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민 컨설팅’ 영역의 전반을 아우르고 있으며 또한 미국내 ‘신분변경’과 같은 법률관련 컨설팅 영역도 취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삼성동에 지사를 두고 운영되는 ‘휴메나 리솔루션’은 지난 2006년 한국의 모 해외부동산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부동산투자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E-2비자로 ‘자녀교육’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의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심원장의 체포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휴메나 아카데미의 경우 현재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I-20 발급 자격이 박탈될 경우 F-1비자가 필요한 학생들의 ‘대거 유출’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심원장은 작년 9월 조지아 사립대학교육위원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취득하고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한 2년제 사립대학 레이우드 칼리지의 총장직을 맡고 있다. 작년 12월 휴메나 리솔루션은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레이우드 대학 입학설명회를 개최해 해당 대학의 5개 학부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편 휴메나 랭귀지 러닝 센터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홍보한 바 있다.
<김은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