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폐협회, 시애틀-킹 카운티 오존지수 ‘F’평가
피어스ㆍ스노호미시는 먼지부문서 가장 열악
공기가 깨끗한 도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온 시애틀이 ‘청정도시’아닌 ‘오염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 폐협회(ALA)가 29일 발표한 시 및 카운티 별 대기오염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애틀이 포함된 킹 카운티가 오존지수에서 최하위 단계인 ‘F’를, 타코마가 포함된 피어스 카운티는 중간 단계인 ‘C’를 각각 받았다.
미세 먼지의 오염 농도를 측정하는 미립자 분진에서는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F’를, 킹 및 스포켄 카운티는 ‘C’평점을 받았다.
오존지수에서 가장 오염이 덜된 곳으로 평가된 전국 25개 카운티에는 서북미 지역에서 오리건주 컬럼비아 카운티와 워싱턴주 클래램 카운티, 아이다호주 부트와 쿠테나이 카운티만 포함됐다. 미립자 분진부문 상위 25위에는 서북미 지역에서 단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시애틀시의 경우 지난해 8월 이넘클러 대기측정소가 측정한 오존지수 검사 결과, 연방 기준치인 75ppb(10억분의 1)를 초과하는 77ppb의 오존지수가 검출돼 오염측정치를 연방정부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됐다.
이처럼 퓨짓 사운드 지역의 대기오염이 통념과 달리 높게 나타나는 것은 늘어나는 차량이 뿜어내는 배기가스와 기온 차가 심한 날씨 및 공기의 정체현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폐협회는 “이번 조사에서 퓨짓 사운드지역의 지방 자치단체들이 디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연기를 많이 품어내는 장작을 사용하는 구식 난로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를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폐협회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60%가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나쁜 공기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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