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직원에 서둘러 해고통보
일부 학과목도 축소·폐지 불가피
워싱턴대학(UW)이 주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예산 삭감조치에 따라 자체적으로 향후 1년간 7,300만 달러를 줄일 계획이라며 그 내역을 공개했다.
마크 에머트 총장은 전체 UW 학사학위의 70% 이상을 배출하는 예술과학대학 예산이 9% 깎여 삭감폭이 가장 적으며 총장실 예산은 16%가 깎여 폭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에머트 총장은 600~800명의 교직원 자리를 감원 및 조정을 통해 없애기로 했다며 이들에 대한 봉급을 7월부터 시행되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에서 빼기 위해 4월30일까지 서둘러 해고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고통지서는 시행 60일 이전에 보내도록 돼 있다.
에머트 총장은 인원감축의 결과로 학과와 학부 강좌가 불가피하게 폐지되거나 줄어들 것이라며 교무처와 학사지원 분야의 업무도 현재보다 지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지원금과 14%의 등록금 인상을 감안해도 재정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처럼 자체 예산을 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학과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학교 예비금에서 1,000만 달러를 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1,000만 달러 가운데 거의 절반은 예술과학대학에 배당될 예정이다. 이 대학의 애나 마리 카우스 학장은 그래도 600만 달러가 부족하다며 “이미 지난해 약 20명의 교직원이 학교를 떠났고 현재도 다른 대학으로부터 유혹받는 교수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우수두뇌의 유출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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