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나 어학원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학원 재학생들이 한인사회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오전 휴메나 어학원 재학생 12명은 도라빌 소재 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회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한인회 차원의 도움을 호소했다.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이날 면담에서 “한인회가 이민국에 자신들의 어려운 상황을 호소해 줄 것과 가능하면 법적인 대비책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이들 휴메나 어학원 재학생들은 이번 사태가 터지자 대부분의 강사진들이 학원을 떠나버려 수업을 받을 수 없다면서 교사를 소개해줄 것도 함께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한인회 측은 시기적으로나 사안의 성격상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차선책으로 요구한 변호사 선임문제에 대해서는 모 변호사를 소개하는 선에서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 한인회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아직은 무리”라는 입장을 전한 뒤 “그러나 한인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메나 어학원 사태에 대해서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뚜렷한 입장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오후 총영사관의 이희철 부총영사는 “이번 사태는 이미 사법절차가 진행단계에 있어 총영사관이 입장을 밝히기에는 부적절한 시기”라면서 “그러나 한인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총영사는 “이번 사태에 연관돼 있는 학생들이 모두 한국 국적이라는 점에서 분명 총영사관이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건의 결론이 내려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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